EU “AZ 백신 추가 구매 안 해”…獨 “6월부터 접종 속도전”

입력 2021.04.23 (06:10) 수정 2021.04.23 (20: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럽연합, EU가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추가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늦어도 6월부터는 우선순위 없이 누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추가 구매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공급 계약에 포함된 1억 회분의 추가 구매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EU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상반기 중 3억 회분, 그리고 1억 회 추가 주문 옵션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 차질을 이유로 1분기 계약 물량 1억 회분 중 3천만 회분만 공급했습니다.

상반기 중 전체 공급량도 전체 계약 물량의 1/3인 1억 회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U 집행위원회는 공급 기한을 어긴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스테판 드 케이르스마커/EU 집행위 보건분야 대변인 : "(아스트라제네카에)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취하게 될지에 상관없이, 이러한 결정은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과 함께 내릴 것입니다. 이는 회원국과 함께 실행하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독일은 늦어도 6월부터는 우선순위 없이 희망자 누구나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는 접종 우선순위인 고령자와 의료진 등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정부는 5월부터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두지 않을 정도로 백신 공급이 충분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를린시와 바이에른 등 일부 연방 주들은 현지시간 2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우선순위를 철회하고 원하는 모든 성인에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U “AZ 백신 추가 구매 안 해”…獨 “6월부터 접종 속도전”
    • 입력 2021-04-23 06:10:35
    • 수정2021-04-23 20:50:51
    뉴스광장 1부
[앵커]

유럽연합, EU가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추가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늦어도 6월부터는 우선순위 없이 누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추가 구매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공급 계약에 포함된 1억 회분의 추가 구매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EU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상반기 중 3억 회분, 그리고 1억 회 추가 주문 옵션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 차질을 이유로 1분기 계약 물량 1억 회분 중 3천만 회분만 공급했습니다.

상반기 중 전체 공급량도 전체 계약 물량의 1/3인 1억 회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U 집행위원회는 공급 기한을 어긴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스테판 드 케이르스마커/EU 집행위 보건분야 대변인 : "(아스트라제네카에)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취하게 될지에 상관없이, 이러한 결정은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과 함께 내릴 것입니다. 이는 회원국과 함께 실행하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독일은 늦어도 6월부터는 우선순위 없이 희망자 누구나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는 접종 우선순위인 고령자와 의료진 등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정부는 5월부터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두지 않을 정도로 백신 공급이 충분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를린시와 바이에른 등 일부 연방 주들은 현지시간 2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우선순위를 철회하고 원하는 모든 성인에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