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충격 여성에 더 컸다…이유 들어보니

입력 2021.04.23 (07:30) 수정 2021.04.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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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를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에게 일자리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이 더 많이 일하고 있는 업종에서 코로나 19 여파가 더 크게 나타난 데다 취업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요.

박예원 기자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실직 여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방과 후 교사 12년 차인 이 여성은 지난해 본업인 수업은 못하고 아르바이트만 전전했습니다.

[허○○/방과후학교 교사 : "계약서 한 장 들고 1년을 버틴 거죠. 이제나저제나, 이제 방과 후 수업이 열리나 생각을 하면서."]

학교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이 동료 대부분은 일을 접었습니다.

[허○○/방과후학교 교사 : "차비도 빼고 식비 빼고 하면 남는 게 하나도 없고, 또 자기 집에 아기들이 있는 경우에는 혹시 내가 나갔다가 감염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 위험성에 집에 있는 경우도 있고..."]

이미진 씨도 지난해 3월, 13년간 운영해 온 여행업체 문을 닫았습니다.

[이미진/구직자 : "여자가 뭔가를 다시 시작하고, 제가 이제 40대 후반 지금은 50이 되다 보니까 더더욱 어려운 거예요."]

연 매출 10억 원 업체 대표였다는 이력도 구직엔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미진/구직자 :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안 써주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일 많이 힘들었고, 딸이 일단 작년에 휴학을 했어요. 딸이 대학을..."]

코로나 시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데다 취업 환경도 달라졌습니다.

[이미진/구직자 : "예전에는 마트 계산원이라도 했는데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로 다 되다 보니까 그것도 어려운 거죠. 이 온라인이라는 것이 오면서 엄마들이 갈 자리는 더 힘들어졌어요."]

여성들이 원하는 조건의 일자리는 갈수록 부족해지는 현실.

[강은정/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창업상담사 : "시간제 일자리를 원한다든가 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택근무를 원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는 간절함과 노력만으로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거대한 벽을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 김제원/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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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를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에게 일자리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이 더 많이 일하고 있는 업종에서 코로나 19 여파가 더 크게 나타난 데다 취업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요.

박예원 기자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실직 여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방과 후 교사 12년 차인 이 여성은 지난해 본업인 수업은 못하고 아르바이트만 전전했습니다.

[허○○/방과후학교 교사 : "계약서 한 장 들고 1년을 버틴 거죠. 이제나저제나, 이제 방과 후 수업이 열리나 생각을 하면서."]

학교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이 동료 대부분은 일을 접었습니다.

[허○○/방과후학교 교사 : "차비도 빼고 식비 빼고 하면 남는 게 하나도 없고, 또 자기 집에 아기들이 있는 경우에는 혹시 내가 나갔다가 감염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 위험성에 집에 있는 경우도 있고..."]

이미진 씨도 지난해 3월, 13년간 운영해 온 여행업체 문을 닫았습니다.

[이미진/구직자 : "여자가 뭔가를 다시 시작하고, 제가 이제 40대 후반 지금은 50이 되다 보니까 더더욱 어려운 거예요."]

연 매출 10억 원 업체 대표였다는 이력도 구직엔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미진/구직자 :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안 써주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일 많이 힘들었고, 딸이 일단 작년에 휴학을 했어요. 딸이 대학을..."]

코로나 시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데다 취업 환경도 달라졌습니다.

[이미진/구직자 : "예전에는 마트 계산원이라도 했는데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로 다 되다 보니까 그것도 어려운 거죠. 이 온라인이라는 것이 오면서 엄마들이 갈 자리는 더 힘들어졌어요."]

여성들이 원하는 조건의 일자리는 갈수록 부족해지는 현실.

[강은정/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창업상담사 : "시간제 일자리를 원한다든가 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택근무를 원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는 간절함과 노력만으로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거대한 벽을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 김제원/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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