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대피용 3D 건물지도 개발…“처음 출동해도 익숙해”
입력 2021.04.23 (07:42)
수정 2021.04.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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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강원도 원주의 요양병원 화재 당시, 100명이 넘는 입소자들이 모두 무사히 대피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비결은 3D로 만든 건물 내부 지도였습니다.
어제(22일) 원주에서 이 3D 지도를 활용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로 가득 찬 요양병원.
업고 뛰고, 휠체어를 밀며, 100명이 넘는 노인들 모두를 신속하게 무사히 대피시켰습니다.
소방관들이 사전에, 3D 지도로 병원 내부 지리를 숙지한 덕분입니다.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5층 높이의 건물 두 동에 대피시켜야 할 사람은 400명이 넘습니다.
3D로 된 내부 도면을 놓고 작전을 짭니다.
지도엔 어느 병실의 환자를 어느 계단으로 데려갈지, 대피 경로가 자세히 표시돼 있습니다.
현장에 안 가본 사람도 건물 내부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김은철/원주소방서 화재진압담당 : "진입할 때에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그 부분부터 이 건물 구조를 보고서 판단하는 데 미스(실수)가 없도록."]
이내, 본훈련이 시작되고, 계획대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집니다.
[권선옥/요양병원 이사 : "말로만 듣고 했던 부분들을 실제적으로 우리 소방서에서 오셔서 진행을 하다 보니까 정말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 됐고."]
소방서는 코로나19로 현장 훈련을 못 하게 되자, 대안으로 이 가상 훈련용 입체 지도를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원주의 요양병원과 산후조리원 12곳의 3D 건물도가 제작됐습니다.
[최종순/원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현장에 간 것과 똑같은 훈련을 하고 있고요. 실제 화재 현장에서도 인명 대피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주소방서는 3D 건물도의 성과를 관련 기관들과 공유해 화재 대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지난달 강원도 원주의 요양병원 화재 당시, 100명이 넘는 입소자들이 모두 무사히 대피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비결은 3D로 만든 건물 내부 지도였습니다.
어제(22일) 원주에서 이 3D 지도를 활용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로 가득 찬 요양병원.
업고 뛰고, 휠체어를 밀며, 100명이 넘는 노인들 모두를 신속하게 무사히 대피시켰습니다.
소방관들이 사전에, 3D 지도로 병원 내부 지리를 숙지한 덕분입니다.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5층 높이의 건물 두 동에 대피시켜야 할 사람은 400명이 넘습니다.
3D로 된 내부 도면을 놓고 작전을 짭니다.
지도엔 어느 병실의 환자를 어느 계단으로 데려갈지, 대피 경로가 자세히 표시돼 있습니다.
현장에 안 가본 사람도 건물 내부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김은철/원주소방서 화재진압담당 : "진입할 때에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그 부분부터 이 건물 구조를 보고서 판단하는 데 미스(실수)가 없도록."]
이내, 본훈련이 시작되고, 계획대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집니다.
[권선옥/요양병원 이사 : "말로만 듣고 했던 부분들을 실제적으로 우리 소방서에서 오셔서 진행을 하다 보니까 정말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 됐고."]
소방서는 코로나19로 현장 훈련을 못 하게 되자, 대안으로 이 가상 훈련용 입체 지도를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원주의 요양병원과 산후조리원 12곳의 3D 건물도가 제작됐습니다.
[최종순/원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현장에 간 것과 똑같은 훈련을 하고 있고요. 실제 화재 현장에서도 인명 대피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주소방서는 3D 건물도의 성과를 관련 기관들과 공유해 화재 대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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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대피용 3D 건물지도 개발…“처음 출동해도 익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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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23 08:09:42
[앵커]
지난달 강원도 원주의 요양병원 화재 당시, 100명이 넘는 입소자들이 모두 무사히 대피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비결은 3D로 만든 건물 내부 지도였습니다.
어제(22일) 원주에서 이 3D 지도를 활용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로 가득 찬 요양병원.
업고 뛰고, 휠체어를 밀며, 100명이 넘는 노인들 모두를 신속하게 무사히 대피시켰습니다.
소방관들이 사전에, 3D 지도로 병원 내부 지리를 숙지한 덕분입니다.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5층 높이의 건물 두 동에 대피시켜야 할 사람은 400명이 넘습니다.
3D로 된 내부 도면을 놓고 작전을 짭니다.
지도엔 어느 병실의 환자를 어느 계단으로 데려갈지, 대피 경로가 자세히 표시돼 있습니다.
현장에 안 가본 사람도 건물 내부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김은철/원주소방서 화재진압담당 : "진입할 때에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그 부분부터 이 건물 구조를 보고서 판단하는 데 미스(실수)가 없도록."]
이내, 본훈련이 시작되고, 계획대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집니다.
[권선옥/요양병원 이사 : "말로만 듣고 했던 부분들을 실제적으로 우리 소방서에서 오셔서 진행을 하다 보니까 정말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 됐고."]
소방서는 코로나19로 현장 훈련을 못 하게 되자, 대안으로 이 가상 훈련용 입체 지도를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원주의 요양병원과 산후조리원 12곳의 3D 건물도가 제작됐습니다.
[최종순/원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현장에 간 것과 똑같은 훈련을 하고 있고요. 실제 화재 현장에서도 인명 대피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주소방서는 3D 건물도의 성과를 관련 기관들과 공유해 화재 대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지난달 강원도 원주의 요양병원 화재 당시, 100명이 넘는 입소자들이 모두 무사히 대피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비결은 3D로 만든 건물 내부 지도였습니다.
어제(22일) 원주에서 이 3D 지도를 활용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로 가득 찬 요양병원.
업고 뛰고, 휠체어를 밀며, 100명이 넘는 노인들 모두를 신속하게 무사히 대피시켰습니다.
소방관들이 사전에, 3D 지도로 병원 내부 지리를 숙지한 덕분입니다.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5층 높이의 건물 두 동에 대피시켜야 할 사람은 400명이 넘습니다.
3D로 된 내부 도면을 놓고 작전을 짭니다.
지도엔 어느 병실의 환자를 어느 계단으로 데려갈지, 대피 경로가 자세히 표시돼 있습니다.
현장에 안 가본 사람도 건물 내부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김은철/원주소방서 화재진압담당 : "진입할 때에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그 부분부터 이 건물 구조를 보고서 판단하는 데 미스(실수)가 없도록."]
이내, 본훈련이 시작되고, 계획대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집니다.
[권선옥/요양병원 이사 : "말로만 듣고 했던 부분들을 실제적으로 우리 소방서에서 오셔서 진행을 하다 보니까 정말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 됐고."]
소방서는 코로나19로 현장 훈련을 못 하게 되자, 대안으로 이 가상 훈련용 입체 지도를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원주의 요양병원과 산후조리원 12곳의 3D 건물도가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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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소방서는 3D 건물도의 성과를 관련 기관들과 공유해 화재 대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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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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