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38분 혈투…나달, 치치파스 꺾고 바르셀로나오픈 우승

입력 2021.04.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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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무려 3시간 38분의 대접전 끝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156만5천480 유로) 단식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2-1(6-4 6-7<6-8> 7-5)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달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바르셀로나오픈 패권을 탈환했다.

이 대회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연패를 달성하고, 2011년부터 2013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두 차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만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나달과 치치파스의 결승전 소요 시간 3시간 38분은 ATP 투어가 경기 시간 측정을 시작한 1991년 이후 3세트 경기로는 최장 시간 결승전 기록이 됐다.

또 올해 ATP 투어 경기 중에서도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이다.

이번 시즌 최장 시간 종전 기록은 바로 전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ATP 투어 세르비아오픈(총상금 65만 유로) 4강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아슬란 카라체프(28위·러시아) 경기의 3시간 25분이었다.

1세트를 선취한 나달은 2세트에서 먼저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나달이 상대 서브 게임에서 15-40으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치치파스는 강력한 스매싱과 이어진 네트 앞 드롭 샷 발리로 위기를 넘겼다.

3세트에서는 치치파스가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치치파스가 한 포인트만 더 따내면 우승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그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렸다.

결국 위기를 넘긴 나달이 이후 연달아 3게임을 따내 우승 상금 17만8천985 유로(약 2억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나달은 또 올해 2월 호주오픈 8강에서 치치파스에게 당한 2-3(6-3 6-2 6-7<4-7> 4-6 5-7) 역전패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 7승 2패 우위를 이어갔다.

나달은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고, 치치파스는 지난주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나달에게 밀렸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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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시간 38분 혈투…나달, 치치파스 꺾고 바르셀로나오픈 우승
    • 입력 2021-04-26 07:01:34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무려 3시간 38분의 대접전 끝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156만5천480 유로) 단식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2-1(6-4 6-7<6-8> 7-5)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달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바르셀로나오픈 패권을 탈환했다.

이 대회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연패를 달성하고, 2011년부터 2013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두 차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만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나달과 치치파스의 결승전 소요 시간 3시간 38분은 ATP 투어가 경기 시간 측정을 시작한 1991년 이후 3세트 경기로는 최장 시간 결승전 기록이 됐다.

또 올해 ATP 투어 경기 중에서도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이다.

이번 시즌 최장 시간 종전 기록은 바로 전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ATP 투어 세르비아오픈(총상금 65만 유로) 4강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아슬란 카라체프(28위·러시아) 경기의 3시간 25분이었다.

1세트를 선취한 나달은 2세트에서 먼저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나달이 상대 서브 게임에서 15-40으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치치파스는 강력한 스매싱과 이어진 네트 앞 드롭 샷 발리로 위기를 넘겼다.

3세트에서는 치치파스가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치치파스가 한 포인트만 더 따내면 우승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그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렸다.

결국 위기를 넘긴 나달이 이후 연달아 3게임을 따내 우승 상금 17만8천985 유로(약 2억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나달은 또 올해 2월 호주오픈 8강에서 치치파스에게 당한 2-3(6-3 6-2 6-7<4-7> 4-6 5-7) 역전패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 7승 2패 우위를 이어갔다.

나달은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고, 치치파스는 지난주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나달에게 밀렸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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