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윤여정 “운 좋았다”

입력 2021.04.26 (19:06) 수정 2021.04.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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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배우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인 최초 오스카 배우상 수상으로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첫 소식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우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영화 '미나리'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브래드피트의 호명에 깜짝 놀라 무대에 오른 윤 씨는 이번에도 재치있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윤여정/아카데미상 수상 : "브래드 피트 씨. 드디어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 털사에서 '미나리'를 촬영하는 동안 어디에 계셨나요? 그래도 만나서 영광입니다."]

영화제 관계자와 미나리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 윤 씨는 자신은 경쟁을 믿지 않는다며 운이 조금 더 좋았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여정/아카데미상 수상 :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다섯 명 모두 각각의 영화에서 수상자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영화에서 제각기 다른 역할을 했기에 서로 경쟁한 게 아닙니다. 오늘밤, 저는 아마도 당신들보다 운이 조금 더 좋았을 뿐입니다."]

오늘 수상으로 윤여정 씨는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한국 최초의 배우가 됐습니다.

아시아계 배우로는 역대 두 번째 여우조연상으로,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입니다.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에서 정착하는 한인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윤 씨는 할머니 '순자'역을 맡았습니다.

강력한 오스카상 수상 후보로 꼽혀온 윤 씨의 이번 수상에 주요 외신들도 아카데미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며 찬사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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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윤여정 “운 좋았다”
    • 입력 2021-04-26 19:06:44
    • 수정2021-04-26 19:10:37
    뉴스7(부산)
[앵커]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배우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인 최초 오스카 배우상 수상으로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첫 소식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우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영화 '미나리'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브래드피트의 호명에 깜짝 놀라 무대에 오른 윤 씨는 이번에도 재치있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윤여정/아카데미상 수상 : "브래드 피트 씨. 드디어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 털사에서 '미나리'를 촬영하는 동안 어디에 계셨나요? 그래도 만나서 영광입니다."]

영화제 관계자와 미나리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 윤 씨는 자신은 경쟁을 믿지 않는다며 운이 조금 더 좋았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여정/아카데미상 수상 :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다섯 명 모두 각각의 영화에서 수상자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영화에서 제각기 다른 역할을 했기에 서로 경쟁한 게 아닙니다. 오늘밤, 저는 아마도 당신들보다 운이 조금 더 좋았을 뿐입니다."]

오늘 수상으로 윤여정 씨는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한국 최초의 배우가 됐습니다.

아시아계 배우로는 역대 두 번째 여우조연상으로,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입니다.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에서 정착하는 한인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윤 씨는 할머니 '순자'역을 맡았습니다.

강력한 오스카상 수상 후보로 꼽혀온 윤 씨의 이번 수상에 주요 외신들도 아카데미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며 찬사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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