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채용 무더기 적발…감독도 허술
입력 2021.04.26 (19:20)
수정 2021.04.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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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 직속 기관의 부당 채용이 감사원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와 규정이 무시되었지만 충청북도의 관리 감독은 허술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을 부당 채용했다 감사원에 적발된 충청북도 농산사업소입니다.
농산사업소는 2017년 계약직 직원을 채용 전형 없이 임의로 뽑았습니다.
이듬해 이 직원은 심지어 지원도 하지 않았는데 채용되기도 했습니다.
면접 접수를 조작하거나 합격이 유력한 지원자를 고의로 떨어뜨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채용된 직원 2명은 비정규직에서 2018년 각각 무기계약직, 즉 공무직으로 전환됐습니다.
배우자는 모두 농산사업소 또는 충청북도 본청에 일하고 있는 공무원이었습니다.
농산사업소는 현재는 공정한 채용 관리를 위해 외부 인사 만으로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곳 뿐만 아니라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담당 과장이 채용 규정을 바꿔 자신의 사촌을 기간제 채용했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거래처 대표의 자녀가 전형 절차 없이 취업해 모두 공무직으로 전환된 사실도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직속 기관뿐만 아니라 충청북도의 관리 감독, 자체 감사 기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채용 과정에)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고 법률에 근거한 기준과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조직 기강 해이에서부터 문제가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적발된 사안에 대해 관련자들을 징계 처분하고 주의를 촉구하라고 이시종 지사에게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충청북도 직속 기관의 부당 채용이 감사원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와 규정이 무시되었지만 충청북도의 관리 감독은 허술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을 부당 채용했다 감사원에 적발된 충청북도 농산사업소입니다.
농산사업소는 2017년 계약직 직원을 채용 전형 없이 임의로 뽑았습니다.
이듬해 이 직원은 심지어 지원도 하지 않았는데 채용되기도 했습니다.
면접 접수를 조작하거나 합격이 유력한 지원자를 고의로 떨어뜨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채용된 직원 2명은 비정규직에서 2018년 각각 무기계약직, 즉 공무직으로 전환됐습니다.
배우자는 모두 농산사업소 또는 충청북도 본청에 일하고 있는 공무원이었습니다.
농산사업소는 현재는 공정한 채용 관리를 위해 외부 인사 만으로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곳 뿐만 아니라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담당 과장이 채용 규정을 바꿔 자신의 사촌을 기간제 채용했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거래처 대표의 자녀가 전형 절차 없이 취업해 모두 공무직으로 전환된 사실도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직속 기관뿐만 아니라 충청북도의 관리 감독, 자체 감사 기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채용 과정에)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고 법률에 근거한 기준과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조직 기강 해이에서부터 문제가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적발된 사안에 대해 관련자들을 징계 처분하고 주의를 촉구하라고 이시종 지사에게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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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 채용 무더기 적발…감독도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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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26 20:05:22

[앵커]
충청북도 직속 기관의 부당 채용이 감사원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와 규정이 무시되었지만 충청북도의 관리 감독은 허술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을 부당 채용했다 감사원에 적발된 충청북도 농산사업소입니다.
농산사업소는 2017년 계약직 직원을 채용 전형 없이 임의로 뽑았습니다.
이듬해 이 직원은 심지어 지원도 하지 않았는데 채용되기도 했습니다.
면접 접수를 조작하거나 합격이 유력한 지원자를 고의로 떨어뜨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채용된 직원 2명은 비정규직에서 2018년 각각 무기계약직, 즉 공무직으로 전환됐습니다.
배우자는 모두 농산사업소 또는 충청북도 본청에 일하고 있는 공무원이었습니다.
농산사업소는 현재는 공정한 채용 관리를 위해 외부 인사 만으로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곳 뿐만 아니라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담당 과장이 채용 규정을 바꿔 자신의 사촌을 기간제 채용했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거래처 대표의 자녀가 전형 절차 없이 취업해 모두 공무직으로 전환된 사실도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직속 기관뿐만 아니라 충청북도의 관리 감독, 자체 감사 기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채용 과정에)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고 법률에 근거한 기준과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조직 기강 해이에서부터 문제가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적발된 사안에 대해 관련자들을 징계 처분하고 주의를 촉구하라고 이시종 지사에게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충청북도 직속 기관의 부당 채용이 감사원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와 규정이 무시되었지만 충청북도의 관리 감독은 허술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을 부당 채용했다 감사원에 적발된 충청북도 농산사업소입니다.
농산사업소는 2017년 계약직 직원을 채용 전형 없이 임의로 뽑았습니다.
이듬해 이 직원은 심지어 지원도 하지 않았는데 채용되기도 했습니다.
면접 접수를 조작하거나 합격이 유력한 지원자를 고의로 떨어뜨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채용된 직원 2명은 비정규직에서 2018년 각각 무기계약직, 즉 공무직으로 전환됐습니다.
배우자는 모두 농산사업소 또는 충청북도 본청에 일하고 있는 공무원이었습니다.
농산사업소는 현재는 공정한 채용 관리를 위해 외부 인사 만으로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곳 뿐만 아니라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담당 과장이 채용 규정을 바꿔 자신의 사촌을 기간제 채용했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거래처 대표의 자녀가 전형 절차 없이 취업해 모두 공무직으로 전환된 사실도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직속 기관뿐만 아니라 충청북도의 관리 감독, 자체 감사 기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채용 과정에)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고 법률에 근거한 기준과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조직 기강 해이에서부터 문제가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적발된 사안에 대해 관련자들을 징계 처분하고 주의를 촉구하라고 이시종 지사에게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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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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