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충주 사과밭 2곳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입력 2021.04.26 (19:36) 수정 2021.04.26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충주의 사과밭 두 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긴급 방제가 이뤄졌습니다.

사과 재배 농가에서는 올 들어 첫 확진 사례인데요.

지난해 겪었던 최악의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과나무 330여 그루가 뿌리를 내렸던 밭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주 이 과원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과수화상병균이 확인돼 15년 넘은 사과나무들이 모두 땅에 묻혔습니다.

바로 옆 과수원의 사과나무 200여 그루도 마찬가지.

두 곳 모두, 만개한 나무에서 궤양 등 의심증세가 나타나 화상병 정밀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일반적으로 5월 중순이 돼야 무성해야 할 잎과 가지가 불에 탄 듯 검붉게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 의심 신고가 시작되지만 올해는 피해 지역 일대를 집중 예찰하는 과정에서 한 달 정도 빨리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과수화상병의 주요 전염원인 궤양과 진물 등 의심 증세가 확인된 또 다른 과원도 정밀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배나무는 겨울철에도 의심증세가 두드러져 이미 지난 1월 경기도 일대 10여 곳이 확진됐지만 사과 재배 농가에서 화상병이 확인된 것은 올 들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과수화상병으로 충북에서만 과원 506곳, 274만여㎡가 피해를 봤습니다.

[정윤필/충주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장 : "궤양으로부터 세균이 분출해서 다른 꽃이나 신초 쪽으로 감염돼서 이뤄집니다. 지금 현재 궤양 증상에서 빨리 찾아서 제거한 것이 나중에 추가적인 확산을 미리 선제적으로 막은 것이고요."]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어 신속한 매몰만이 유일한 방제책.

화상병 출현 시기가 다가오면서 과수농가와 방제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과수화상병이 의심되는 나무를 최대한 빨리 찾아, 지난해와 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방제 당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음성군 원남면의 한 밭에 수백 톤의 퇴비가 매립되면서 지역 주민과 토지주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퇴비 속에, 제대로 분쇄되지 않은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섞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화물차와 트랙터 등으로 밭으로 향하는 길을 막아, 더는 매립하지 못하도록 대치 중입니다.

만 3천여㎡가량의 밭에 8백 톤이 넘는 퇴비가 매립되면 악취는 물론, 장마철에는 침출수가 흘러나와 주변에 있는 논·밭, 하천이 오염될 거란 우려에섭니다.

하지만 현행법에는 매립할 수 있는 비료의 양을 규정하고 있지 않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퇴비 매립을 둘러싼 갈등은 비단 음성군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있는 모노레일이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단양군은 다음 달 4일,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안전성 검사 등을 거칠 계획입니다.

그동안에는 하부 매표소와 전망대까지 셔틀버스로만 이동할 수 있었는데요.

매번 버스 시간이 달라져, 관람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준공된 모노레일은 총 길이 400m, 최고 속력은 시간당 4km로, 전망대까지 8분 만에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2017년 7월 개장한 이래 누적 방문객이 25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단양군은 만천하 슬라이드에 이어, 모노레일까지 추가 설치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충주] 충주 사과밭 2곳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 입력 2021-04-26 19:36:25
    • 수정2021-04-26 19:47:02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충주의 사과밭 두 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긴급 방제가 이뤄졌습니다.

사과 재배 농가에서는 올 들어 첫 확진 사례인데요.

지난해 겪었던 최악의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과나무 330여 그루가 뿌리를 내렸던 밭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주 이 과원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과수화상병균이 확인돼 15년 넘은 사과나무들이 모두 땅에 묻혔습니다.

바로 옆 과수원의 사과나무 200여 그루도 마찬가지.

두 곳 모두, 만개한 나무에서 궤양 등 의심증세가 나타나 화상병 정밀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일반적으로 5월 중순이 돼야 무성해야 할 잎과 가지가 불에 탄 듯 검붉게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 의심 신고가 시작되지만 올해는 피해 지역 일대를 집중 예찰하는 과정에서 한 달 정도 빨리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과수화상병의 주요 전염원인 궤양과 진물 등 의심 증세가 확인된 또 다른 과원도 정밀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배나무는 겨울철에도 의심증세가 두드러져 이미 지난 1월 경기도 일대 10여 곳이 확진됐지만 사과 재배 농가에서 화상병이 확인된 것은 올 들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과수화상병으로 충북에서만 과원 506곳, 274만여㎡가 피해를 봤습니다.

[정윤필/충주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장 : "궤양으로부터 세균이 분출해서 다른 꽃이나 신초 쪽으로 감염돼서 이뤄집니다. 지금 현재 궤양 증상에서 빨리 찾아서 제거한 것이 나중에 추가적인 확산을 미리 선제적으로 막은 것이고요."]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어 신속한 매몰만이 유일한 방제책.

화상병 출현 시기가 다가오면서 과수농가와 방제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과수화상병이 의심되는 나무를 최대한 빨리 찾아, 지난해와 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방제 당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음성군 원남면의 한 밭에 수백 톤의 퇴비가 매립되면서 지역 주민과 토지주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퇴비 속에, 제대로 분쇄되지 않은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섞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화물차와 트랙터 등으로 밭으로 향하는 길을 막아, 더는 매립하지 못하도록 대치 중입니다.

만 3천여㎡가량의 밭에 8백 톤이 넘는 퇴비가 매립되면 악취는 물론, 장마철에는 침출수가 흘러나와 주변에 있는 논·밭, 하천이 오염될 거란 우려에섭니다.

하지만 현행법에는 매립할 수 있는 비료의 양을 규정하고 있지 않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퇴비 매립을 둘러싼 갈등은 비단 음성군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있는 모노레일이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단양군은 다음 달 4일,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안전성 검사 등을 거칠 계획입니다.

그동안에는 하부 매표소와 전망대까지 셔틀버스로만 이동할 수 있었는데요.

매번 버스 시간이 달라져, 관람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준공된 모노레일은 총 길이 400m, 최고 속력은 시간당 4km로, 전망대까지 8분 만에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2017년 7월 개장한 이래 누적 방문객이 25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단양군은 만천하 슬라이드에 이어, 모노레일까지 추가 설치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