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시설서 1차 접종 마친 6명 새로 확진…“백신 맞아도 방역수칙 지켜야”

입력 2021.04.26 (21:19) 수정 2021.04.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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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신규 확진자 5백 명입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 ​지역별로는 서울이 152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성동구의 한 노인돌봄시설에선 6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모두 1차 접종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백신 맞았다고 결코 방심해선 안되겠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노인돌봄시설에서는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모두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상태였습니다.

[성동구청 관계자 : "지난 금요일 선제검사를 해서 요양보호사 한 분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25일) 추가로 5분이 확진되고 나머지는 (이용자·종사자) 모두 음성 판정받으셨습니다."]

시설 종사자는 지난 12일에, 시설 이용자는 19, 20일에 백신을 접종받았는데, 이후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6명이 확진된 겁니다.

백신 접종 뒤 항체 형성까지 2~3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항체가 만들어지기 전에 집단 감염된 거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은 방역수칙을 대체로 잘 준수했지만,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 머물며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 접종이 끝나고 항체가 완전히 형성되기 전까진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화상 인터뷰 : "백신 접종을 하고 바로 안심하고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다든지, 다른 사람들과 빈번하게 접촉하는 행위를 하다 보면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집단 발생 사례를 보면 직장, 카페와 음식점, 가족· 지인 모임 등이 많아, 일상생활 속 지역 감염이 여전히 확산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달 2일까지 특별 방역관리 주간이 운영 중인 가운데 서울시는 청계천과 한강공원 등 야외 모임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다며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위험군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전체적인 방역 조치가 완화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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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인시설서 1차 접종 마친 6명 새로 확진…“백신 맞아도 방역수칙 지켜야”
    • 입력 2021-04-26 21:19:58
    • 수정2021-04-26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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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신규 확진자 5백 명입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 ​지역별로는 서울이 152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성동구의 한 노인돌봄시설에선 6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모두 1차 접종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백신 맞았다고 결코 방심해선 안되겠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노인돌봄시설에서는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모두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상태였습니다.

[성동구청 관계자 : "지난 금요일 선제검사를 해서 요양보호사 한 분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25일) 추가로 5분이 확진되고 나머지는 (이용자·종사자) 모두 음성 판정받으셨습니다."]

시설 종사자는 지난 12일에, 시설 이용자는 19, 20일에 백신을 접종받았는데, 이후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6명이 확진된 겁니다.

백신 접종 뒤 항체 형성까지 2~3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항체가 만들어지기 전에 집단 감염된 거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은 방역수칙을 대체로 잘 준수했지만,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 머물며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 접종이 끝나고 항체가 완전히 형성되기 전까진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화상 인터뷰 : "백신 접종을 하고 바로 안심하고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다든지, 다른 사람들과 빈번하게 접촉하는 행위를 하다 보면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집단 발생 사례를 보면 직장, 카페와 음식점, 가족· 지인 모임 등이 많아, 일상생활 속 지역 감염이 여전히 확산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달 2일까지 특별 방역관리 주간이 운영 중인 가운데 서울시는 청계천과 한강공원 등 야외 모임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다며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위험군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전체적인 방역 조치가 완화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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