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인선 기준’ 논란…이성윤도 후보군 포함

입력 2021.04.26 (21:33) 수정 2021.04.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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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검찰총장은 대통령 국정철학과 상관성이 있어야 한다.

지난주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한 말인데요.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박 장관, 오늘(26일) 한 발 물러섰습니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엔 후보자들의 명단이 넘어왔는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후보자 선정 기준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언급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지난 23일 : "검찰이라는 기관을 이끌 수장을 임명하시는 것이기 때문에요. 역시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크겠죠."]

검찰 중립성을 해친다는 비판도 제기되면서, 오늘(26일) 박 장관은 한 발 물러섰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오늘 : "유념하겠습니다. 정치검찰의 탈피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차기 총장 인선을 둘러싼 핵심 관심사는 이성윤 현 서울중앙지검장 포함 여붑니다.

박 장관은 직접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만 이성윤 지검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수사심의위가 열릴 예정인 데 대해 총장 인선과는 별개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기소 여부에 대한 결정만 남겨둔 상탭니다.

총장 후보자를 고를 추천위원회는 대상자 10여 명 명단과 인적 자료를 제공받았습니다.

이성윤 지검장도 포함된 것이 확실시됩니다.

법무부는 "장관이 일부 명단을 골라 보내지 않았다", "국민 천거 절차로 추려진 인사를 빠짐없이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총장 권한대행인 조남관 현 대검 차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 현직 검찰 고위 관계자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밖에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이 거론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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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총장 ‘인선 기준’ 논란…이성윤도 후보군 포함
    • 입력 2021-04-26 21:33:32
    • 수정2021-04-26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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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검찰총장은 대통령 국정철학과 상관성이 있어야 한다.

지난주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한 말인데요.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박 장관, 오늘(26일) 한 발 물러섰습니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엔 후보자들의 명단이 넘어왔는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후보자 선정 기준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언급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지난 23일 : "검찰이라는 기관을 이끌 수장을 임명하시는 것이기 때문에요. 역시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크겠죠."]

검찰 중립성을 해친다는 비판도 제기되면서, 오늘(26일) 박 장관은 한 발 물러섰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오늘 : "유념하겠습니다. 정치검찰의 탈피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차기 총장 인선을 둘러싼 핵심 관심사는 이성윤 현 서울중앙지검장 포함 여붑니다.

박 장관은 직접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만 이성윤 지검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수사심의위가 열릴 예정인 데 대해 총장 인선과는 별개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기소 여부에 대한 결정만 남겨둔 상탭니다.

총장 후보자를 고를 추천위원회는 대상자 10여 명 명단과 인적 자료를 제공받았습니다.

이성윤 지검장도 포함된 것이 확실시됩니다.

법무부는 "장관이 일부 명단을 골라 보내지 않았다", "국민 천거 절차로 추려진 인사를 빠짐없이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총장 권한대행인 조남관 현 대검 차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 현직 검찰 고위 관계자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밖에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이 거론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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