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Z 백신 6천만 회 접종분, 해외 공유 추진”

입력 2021.04.27 (06:10) 수정 2021.04.2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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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6천만 회 분을 해외에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인도 총리에게 지원을 약속하고 부통령은 유엔 연설을 통해 국제 공조를 강조하는 등 미국은 이제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응의 중심에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는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아스트라 제네카 코로나19 백신 6천만 회 분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전제로 이르면 다음달 초 천만 회 분으로 시작해 6월 말까지 공유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는 겁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FDA 사용 승인을 전제로 앞으로 몇 주 안에 약 천만 회 분 (해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은 이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회 분량을 확보해 접종을 실시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긴급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백신 공급 부족에 따른 세계 각국의 공유 압박에 미국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의 모디 총리와 통화에서 의료용 산소관련 물자는 물론 백신 원료와 치료제 등의 적극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유엔 화상회의 연설에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인류가 코로나19 이후 추가 대유행을 대비해야한다면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백신은 물론 치료와 진단 등 세계 각국이 신속한 지원 체계를 갖추는 과정에 미국이 앞장서겠다는 뜻도 분명히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美 부통령 : "모든 나라가 개인보호장구는 물론 백신과 검사 장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최악의 감염병 확산을 경험했던 미국이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 지원에 나섬에 따라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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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AZ 백신 6천만 회 접종분, 해외 공유 추진”
    • 입력 2021-04-27 06:10:28
    • 수정2021-04-27 07:28:01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이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6천만 회 분을 해외에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인도 총리에게 지원을 약속하고 부통령은 유엔 연설을 통해 국제 공조를 강조하는 등 미국은 이제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응의 중심에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는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아스트라 제네카 코로나19 백신 6천만 회 분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전제로 이르면 다음달 초 천만 회 분으로 시작해 6월 말까지 공유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는 겁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FDA 사용 승인을 전제로 앞으로 몇 주 안에 약 천만 회 분 (해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은 이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회 분량을 확보해 접종을 실시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긴급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백신 공급 부족에 따른 세계 각국의 공유 압박에 미국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의 모디 총리와 통화에서 의료용 산소관련 물자는 물론 백신 원료와 치료제 등의 적극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유엔 화상회의 연설에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인류가 코로나19 이후 추가 대유행을 대비해야한다면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백신은 물론 치료와 진단 등 세계 각국이 신속한 지원 체계를 갖추는 과정에 미국이 앞장서겠다는 뜻도 분명히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美 부통령 : "모든 나라가 개인보호장구는 물론 백신과 검사 장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최악의 감염병 확산을 경험했던 미국이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 지원에 나섬에 따라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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