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진심이 통한 듯…연기 죽을 때까지 하고 싶어”

입력 2021.04.27 (06:15) 수정 2021.04.2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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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여정 씨는 아카데미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진심으로 만들었고 진심이 통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여정 씨는 또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고 다른 사람이 된 것은 아니고,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밝힌 윤여정씨의 수상 소감,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아카데미상 수상 소감은?

["아직도 정신 없죠. 제가 수상 한다고 생각도 안 했고. 제 이름 불려지는데 제가 영어도 못하지만 그것보다는 좀 잘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엉망진창으로 이야기했어요. 좀 창피합니다."]

지금이 최고의 순간?

["너무 일등, 최고 그러지 말고 우리 다 '최중' 되면 안돼요? 그냥 같이? 같이 살면? 나 최고 그런거, 최고의 순간인지 나 모르겠고,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우리가 지금 너무 안됐잖아요."]

"너무 많은 기대, 힘들었다"

["그 운동선수들의 심정을 알겠더라고. 2002년 월드컵 할 때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까. 너무 안됐더라고. 김연아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세상에 처음 받는 스트레스였습니다."]

'미나리' 성공 비결은?

["우리의 진심으로 만든 영화고 그 진심이 통한 것 같아서.. '아이작'이, 이삭이라고 해야 하나? (정이삭 감독이) 진심으로 썼으니까."]

[한예리/영화 '미나리' 주연 배우 : "가족은 미나리에서도 그 끝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이야기들이 지속되는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또 많은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공감하면서 이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연기 철학은?

["제 열등의식에서 시작됐을 거예요. 저는 절실해서 했거든요. 왜냐하면 정말 먹고 살려고 했기 때문에. 대본이 저한테는 성경 같았기 때문에..."]

결말이 다소 의외였는데?

["(원래 결말은) 한참 뒤에 그 할머니가 돌아가셔요. 그리고 내레이션이 나와요. 그 미나리에 대한, 그 내레이션이 나와요. 우리는 그 엔딩(결말)이 좋았어요. 그런데 (감독이) 바꾸더라고 그러고 대본을 안 보여주더라고요. 어떻게 바꿨는지는."]

"오스카상 탔다고 윤여정이 김여정되는 것은 아니야"

["저 그냥 살던 대로 제가 뭐 오스카상을 탔다고 해서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하다가 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은 했었어요."]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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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정 “진심이 통한 듯…연기 죽을 때까지 하고 싶어”
    • 입력 2021-04-27 06:14:59
    • 수정2021-04-27 06:21:13
    뉴스광장 1부
[앵커]

윤여정 씨는 아카데미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진심으로 만들었고 진심이 통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여정 씨는 또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고 다른 사람이 된 것은 아니고,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밝힌 윤여정씨의 수상 소감,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아카데미상 수상 소감은?

["아직도 정신 없죠. 제가 수상 한다고 생각도 안 했고. 제 이름 불려지는데 제가 영어도 못하지만 그것보다는 좀 잘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엉망진창으로 이야기했어요. 좀 창피합니다."]

지금이 최고의 순간?

["너무 일등, 최고 그러지 말고 우리 다 '최중' 되면 안돼요? 그냥 같이? 같이 살면? 나 최고 그런거, 최고의 순간인지 나 모르겠고,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우리가 지금 너무 안됐잖아요."]

"너무 많은 기대, 힘들었다"

["그 운동선수들의 심정을 알겠더라고. 2002년 월드컵 할 때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까. 너무 안됐더라고. 김연아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세상에 처음 받는 스트레스였습니다."]

'미나리' 성공 비결은?

["우리의 진심으로 만든 영화고 그 진심이 통한 것 같아서.. '아이작'이, 이삭이라고 해야 하나? (정이삭 감독이) 진심으로 썼으니까."]

[한예리/영화 '미나리' 주연 배우 : "가족은 미나리에서도 그 끝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이야기들이 지속되는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또 많은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공감하면서 이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연기 철학은?

["제 열등의식에서 시작됐을 거예요. 저는 절실해서 했거든요. 왜냐하면 정말 먹고 살려고 했기 때문에. 대본이 저한테는 성경 같았기 때문에..."]

결말이 다소 의외였는데?

["(원래 결말은) 한참 뒤에 그 할머니가 돌아가셔요. 그리고 내레이션이 나와요. 그 미나리에 대한, 그 내레이션이 나와요. 우리는 그 엔딩(결말)이 좋았어요. 그런데 (감독이) 바꾸더라고 그러고 대본을 안 보여주더라고요. 어떻게 바꿨는지는."]

"오스카상 탔다고 윤여정이 김여정되는 것은 아니야"

["저 그냥 살던 대로 제가 뭐 오스카상을 탔다고 해서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하다가 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은 했었어요."]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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