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야당” “싸움이 능사냐”…원내대표 경쟁

입력 2021.04.27 (06:27) 수정 2021.04.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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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이번 금요일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네 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민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또, 영남당이라는 비판은 어떻게 극복할지, 조금씩 생각이 달라 보입니다.

소속 의원의 절반이 넘는 초선 의원들과 함께 한 토론회를, 박진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 1야당 원내 사령탑을 자원한 권성동,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의원.

민주당 상대로 협상이냐, 투쟁이냐, 의견이 갈렸습니다.

[김태흠/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싸움 제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전투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전략과 전술도 능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무조건적인 싸움이 저는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들에게 우리 의견을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이냐, 설득력 있게 전달할 것이냐가..."]

유의동 후보도 민심이 바라는 건 강력한 투쟁이 아니라고 했고 김기현 후보는 싸울 때 싸우고, 빠질 때 빠지겠다고 했습니다.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는 일치했지만, 민주당은 그럴 생각이 없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여야 격론이 예상됩니다.

토론회에선 지역 정당, 영남당의 한계를 극복하는 문제도 쟁점이 됐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영남을 베이스캠프로 해서 전진기지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야 한다. 영남은 중요한 우리의 베이스캠프다."]

[유의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영남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고맙게 생각해야 하고 지지자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해야..."]

권성동 후보는 충청, 수도권, 호남 진출을 주장했고, 충청 출신 김태흠 후보는 중부권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선출됩니다.

어떤 성향, 어디 출신의 원내대표가 뽑히느냐는 이어질 당 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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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우는 야당” “싸움이 능사냐”…원내대표 경쟁
    • 입력 2021-04-27 06:27:56
    • 수정2021-04-27 07:57:30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민의힘은 이번 금요일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네 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민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또, 영남당이라는 비판은 어떻게 극복할지, 조금씩 생각이 달라 보입니다.

소속 의원의 절반이 넘는 초선 의원들과 함께 한 토론회를, 박진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 1야당 원내 사령탑을 자원한 권성동,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의원.

민주당 상대로 협상이냐, 투쟁이냐, 의견이 갈렸습니다.

[김태흠/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싸움 제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전투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전략과 전술도 능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무조건적인 싸움이 저는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들에게 우리 의견을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이냐, 설득력 있게 전달할 것이냐가..."]

유의동 후보도 민심이 바라는 건 강력한 투쟁이 아니라고 했고 김기현 후보는 싸울 때 싸우고, 빠질 때 빠지겠다고 했습니다.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는 일치했지만, 민주당은 그럴 생각이 없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여야 격론이 예상됩니다.

토론회에선 지역 정당, 영남당의 한계를 극복하는 문제도 쟁점이 됐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영남을 베이스캠프로 해서 전진기지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야 한다. 영남은 중요한 우리의 베이스캠프다."]

[유의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영남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고맙게 생각해야 하고 지지자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해야..."]

권성동 후보는 충청, 수도권, 호남 진출을 주장했고, 충청 출신 김태흠 후보는 중부권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선출됩니다.

어떤 성향, 어디 출신의 원내대표가 뽑히느냐는 이어질 당 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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