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봉쇄 완화하고 백신 선점에 나서
입력 2021.04.27 (21:21)
수정 2021.04.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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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여러 나라가 코로나를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3차 유행이 여전히 기승인 상황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 명 대로 떨어진 이탈리아.
26일부터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야외 식당에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영화관 등 실내 문화시설도 최대 500명까지 허용됐습니다.
[밀라노 시민 : "잔을 들고 있는 이 느낌을 잊어버릴 뻔했습니다. 이렇게 앉아서 밀라노를 즐기는 게 매우 행복합니다."]
3차 봉쇄령을 내린 프랑스도 딱 한 달 만인 다음 달 3일부터 학교를 우선 개방하고 5월 중순부터 야외 식당과 문화시설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오후 7시 야간 통행금지령은 5월 중순 새로운 조치가 나올 때까지만 유지될 것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30만 명을 넘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인도.
그러나 인구 백만 명당 확진자로 다시 계산하면 유럽연합이 여전히 인도보다 많습니다.
프랑스는 인도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 방역 실패로 혹독한 2차 유행을 겪었던 유럽이 봉쇄 완화를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민들의 반발로 강력한 봉쇄조치를 이어가기 힘든 유럽 여러 나라가 미국과 영국처럼 모든 역량을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화이자 백신 18억 회 분을 받기 위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체 유럽 인구가 3차례 이상 접종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높이기 위해 백신 부스터 샷(3차 접종)까지 필요한 양을 확보할 것입니다."]
선진국들의 백신 선점으로 팬데믹 종식을 위한 전 세계적인 백신 공동 분배는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강민수
![](/special/covid19/covid19_thumnail.png)
유럽 여러 나라가 코로나를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3차 유행이 여전히 기승인 상황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 명 대로 떨어진 이탈리아.
26일부터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야외 식당에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영화관 등 실내 문화시설도 최대 500명까지 허용됐습니다.
[밀라노 시민 : "잔을 들고 있는 이 느낌을 잊어버릴 뻔했습니다. 이렇게 앉아서 밀라노를 즐기는 게 매우 행복합니다."]
3차 봉쇄령을 내린 프랑스도 딱 한 달 만인 다음 달 3일부터 학교를 우선 개방하고 5월 중순부터 야외 식당과 문화시설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오후 7시 야간 통행금지령은 5월 중순 새로운 조치가 나올 때까지만 유지될 것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30만 명을 넘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인도.
그러나 인구 백만 명당 확진자로 다시 계산하면 유럽연합이 여전히 인도보다 많습니다.
프랑스는 인도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 방역 실패로 혹독한 2차 유행을 겪었던 유럽이 봉쇄 완화를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민들의 반발로 강력한 봉쇄조치를 이어가기 힘든 유럽 여러 나라가 미국과 영국처럼 모든 역량을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화이자 백신 18억 회 분을 받기 위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체 유럽 인구가 3차례 이상 접종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높이기 위해 백신 부스터 샷(3차 접종)까지 필요한 양을 확보할 것입니다."]
선진국들의 백신 선점으로 팬데믹 종식을 위한 전 세계적인 백신 공동 분배는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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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봉쇄 완화하고 백신 선점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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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27 21:21:04
- 수정2021-04-27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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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여러 나라가 코로나를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3차 유행이 여전히 기승인 상황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 명 대로 떨어진 이탈리아.
26일부터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야외 식당에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영화관 등 실내 문화시설도 최대 500명까지 허용됐습니다.
[밀라노 시민 : "잔을 들고 있는 이 느낌을 잊어버릴 뻔했습니다. 이렇게 앉아서 밀라노를 즐기는 게 매우 행복합니다."]
3차 봉쇄령을 내린 프랑스도 딱 한 달 만인 다음 달 3일부터 학교를 우선 개방하고 5월 중순부터 야외 식당과 문화시설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오후 7시 야간 통행금지령은 5월 중순 새로운 조치가 나올 때까지만 유지될 것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30만 명을 넘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인도.
그러나 인구 백만 명당 확진자로 다시 계산하면 유럽연합이 여전히 인도보다 많습니다.
프랑스는 인도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 방역 실패로 혹독한 2차 유행을 겪었던 유럽이 봉쇄 완화를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민들의 반발로 강력한 봉쇄조치를 이어가기 힘든 유럽 여러 나라가 미국과 영국처럼 모든 역량을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화이자 백신 18억 회 분을 받기 위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체 유럽 인구가 3차례 이상 접종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높이기 위해 백신 부스터 샷(3차 접종)까지 필요한 양을 확보할 것입니다."]
선진국들의 백신 선점으로 팬데믹 종식을 위한 전 세계적인 백신 공동 분배는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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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러 나라가 코로나를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3차 유행이 여전히 기승인 상황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 명 대로 떨어진 이탈리아.
26일부터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야외 식당에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영화관 등 실내 문화시설도 최대 500명까지 허용됐습니다.
[밀라노 시민 : "잔을 들고 있는 이 느낌을 잊어버릴 뻔했습니다. 이렇게 앉아서 밀라노를 즐기는 게 매우 행복합니다."]
3차 봉쇄령을 내린 프랑스도 딱 한 달 만인 다음 달 3일부터 학교를 우선 개방하고 5월 중순부터 야외 식당과 문화시설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오후 7시 야간 통행금지령은 5월 중순 새로운 조치가 나올 때까지만 유지될 것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30만 명을 넘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인도.
그러나 인구 백만 명당 확진자로 다시 계산하면 유럽연합이 여전히 인도보다 많습니다.
프랑스는 인도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 방역 실패로 혹독한 2차 유행을 겪었던 유럽이 봉쇄 완화를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민들의 반발로 강력한 봉쇄조치를 이어가기 힘든 유럽 여러 나라가 미국과 영국처럼 모든 역량을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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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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