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야외 마스크 지침 완화…바이든 “인도에 백신 보낼 것”

입력 2021.04.28 (07:06) 수정 2021.04.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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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심각한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에 백신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관련해 새로운 지침을 내놨는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주요 대상인 거죠?

[기자]

네, 한마디로 말해서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경우 야외 소모임이나 활동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가 야외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변경했습니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로 구분해 야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써야 할지와 함께 위험도를 구분해 놨는데, 백신 접종자는 대규모 야외 집회나 스포츠 행사에 참여할 경우에만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접종자의 경우 대부분 경우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야외 식사나 집회에 참가할 경우 마스크가 있어도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야외에서도 1.8미터 거리를 둘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는 게 기존 지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백신 접종 속도는 빨라진 반면 감염 확산세는 둔화되고 있는데, 미 보건 당국은 이게 추세로 굳어질 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자 설명 들어보시죠.

[로셸 월렌스키/미 CDC 국장 : "18세 이상 미국인 37%가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된 점 등이 마스크 지침 개정의 계기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에 '백신'을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도 했어요.

[기자]

네, 세계적인 백신 부족 사태 속에 미국의 높은 접종률은 부러움과 함께 '공유' 압박의 대상이었죠.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정부와 백신을 나누는 방안을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코로나19 백신을 인도에 언제 보낼 수 있을지 (모디 총리와) 논의했으며 이는 제가 의도하는 바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6천만 회분을 해외에 지원하겠다는 미국 정부 발표 하루 만에 나온 겁니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연합 등은 일단 며칠 안에 의료용 산소와 치료제 등을 인도에 긴급 제공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채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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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야외 마스크 지침 완화…바이든 “인도에 백신 보낼 것”
    • 입력 2021-04-28 07:06:24
    • 수정2021-04-28 0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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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심각한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에 백신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관련해 새로운 지침을 내놨는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주요 대상인 거죠?

[기자]

네, 한마디로 말해서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경우 야외 소모임이나 활동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가 야외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변경했습니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로 구분해 야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써야 할지와 함께 위험도를 구분해 놨는데, 백신 접종자는 대규모 야외 집회나 스포츠 행사에 참여할 경우에만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접종자의 경우 대부분 경우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야외 식사나 집회에 참가할 경우 마스크가 있어도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야외에서도 1.8미터 거리를 둘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는 게 기존 지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백신 접종 속도는 빨라진 반면 감염 확산세는 둔화되고 있는데, 미 보건 당국은 이게 추세로 굳어질 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자 설명 들어보시죠.

[로셸 월렌스키/미 CDC 국장 : "18세 이상 미국인 37%가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된 점 등이 마스크 지침 개정의 계기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에 '백신'을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도 했어요.

[기자]

네, 세계적인 백신 부족 사태 속에 미국의 높은 접종률은 부러움과 함께 '공유' 압박의 대상이었죠.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정부와 백신을 나누는 방안을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코로나19 백신을 인도에 언제 보낼 수 있을지 (모디 총리와) 논의했으며 이는 제가 의도하는 바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6천만 회분을 해외에 지원하겠다는 미국 정부 발표 하루 만에 나온 겁니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연합 등은 일단 며칠 안에 의료용 산소와 치료제 등을 인도에 긴급 제공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채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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