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6·25 민간인 학살 진상조사 필요”…영광군 최대 피해

입력 2021.04.28 (19:16) 수정 2021.04.28 (2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제주도 4.3 항쟁이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등 과거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시작되면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자에 대한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전남도의회에서는 이같은 지적이 잇따랐고 김영록 지사는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평 유족회 사무실에 한국전쟁을 겪은 노인들이 모였습니다.

전쟁중 숨진 가족들에 대해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에 진상 규명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섭니다.

[장종석/함평군 용종리 : "어머니, 아버지, 동생 죽고 없는데 집도 불태워 없는데 나 혼자 살아왔어요…."]

한국전쟁 당시 적대 세력이나 군인, 그리고 경찰이 학살한 대한민국 민간인은 1952년 공보처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5만 9천 9백여명.

이가운데 전남은 4만 3천 5백여명이 희생돼 72%나 되고 이어 전북과 충청남도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 등의 순입니다.

특히 전남에서 영광군은 2만 천 2백여명이 숨져 전남 피살자 가운데 절반이 되고 영광의 여성 피살자는 전국 여성 피살자의 절반 가까운 7천9백여명에 달했습니다.

[이장석/전남도의회 의원/영광 : "전남은 전국의 73%가 될 정도로 희생자가 가장 많은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이같은 질타에 곧바로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실태 조사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첫번째라고 봅니다."]

유가족들은 이미 많은 한국전쟁 세대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만큼 시급한 조사를 주장합니다.

[정근욱/함평군 한국전쟁 유족회 : "유족이 부모가 돌아가시니까 (고향을) 떠나서 뿔뿔이 흩어졌어요. 또 가족 전체가 헤어진 사람들도 있고 그러니까 조사가 안 되죠…."]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의 조사와 접수 기간은 앞으로 2년, 유가족들은 이번에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라며 피해 자들의 신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이성현

전남, 지역혁신클러스터 평가서 우수 평가

전라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역혁신클러스터 비R&D사업 1단계 평가에서 14개 지방자치단체 중 상위 3곳에 주어지는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까지 3년동안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 1단계 사업을 추진해 7건의 사업 수주와 282억 원의 예산 확보 실적을 거뒀고 혁신클러스터 영역도 나주에서 함평 등으로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미나리’ 인기 연계 남도장터 특판행사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서 최근 영화 '미나리'의 인기와 연계한 ‘미나리 원더풀!’ 온라인 특판 행사가 열립니다.

전남도는 남도장터에서 ‘미나리 원더풀’ 코너가 신설돼 지리산 돌미나리 500g이 6천 800원에 판매되고 미나리즙 등도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전남] “6·25 민간인 학살 진상조사 필요”…영광군 최대 피해
    • 입력 2021-04-28 19:16:29
    • 수정2021-04-28 20:19:30
    뉴스7(광주)
[앵커]

최근 제주도 4.3 항쟁이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등 과거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시작되면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자에 대한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전남도의회에서는 이같은 지적이 잇따랐고 김영록 지사는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평 유족회 사무실에 한국전쟁을 겪은 노인들이 모였습니다.

전쟁중 숨진 가족들에 대해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에 진상 규명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섭니다.

[장종석/함평군 용종리 : "어머니, 아버지, 동생 죽고 없는데 집도 불태워 없는데 나 혼자 살아왔어요…."]

한국전쟁 당시 적대 세력이나 군인, 그리고 경찰이 학살한 대한민국 민간인은 1952년 공보처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5만 9천 9백여명.

이가운데 전남은 4만 3천 5백여명이 희생돼 72%나 되고 이어 전북과 충청남도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 등의 순입니다.

특히 전남에서 영광군은 2만 천 2백여명이 숨져 전남 피살자 가운데 절반이 되고 영광의 여성 피살자는 전국 여성 피살자의 절반 가까운 7천9백여명에 달했습니다.

[이장석/전남도의회 의원/영광 : "전남은 전국의 73%가 될 정도로 희생자가 가장 많은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이같은 질타에 곧바로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실태 조사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첫번째라고 봅니다."]

유가족들은 이미 많은 한국전쟁 세대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만큼 시급한 조사를 주장합니다.

[정근욱/함평군 한국전쟁 유족회 : "유족이 부모가 돌아가시니까 (고향을) 떠나서 뿔뿔이 흩어졌어요. 또 가족 전체가 헤어진 사람들도 있고 그러니까 조사가 안 되죠…."]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의 조사와 접수 기간은 앞으로 2년, 유가족들은 이번에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라며 피해 자들의 신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이성현

전남, 지역혁신클러스터 평가서 우수 평가

전라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역혁신클러스터 비R&D사업 1단계 평가에서 14개 지방자치단체 중 상위 3곳에 주어지는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까지 3년동안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 1단계 사업을 추진해 7건의 사업 수주와 282억 원의 예산 확보 실적을 거뒀고 혁신클러스터 영역도 나주에서 함평 등으로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미나리’ 인기 연계 남도장터 특판행사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서 최근 영화 '미나리'의 인기와 연계한 ‘미나리 원더풀!’ 온라인 특판 행사가 열립니다.

전남도는 남도장터에서 ‘미나리 원더풀’ 코너가 신설돼 지리산 돌미나리 500g이 6천 800원에 판매되고 미나리즙 등도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