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포함된 와일드카드…차출할 수 있느냐가 관건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손흥민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대거 포함된 와일드 카드 구상을 밝혔습니다.

소속팀 차출 협조가 관건으로 떠올랐는데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는 18명.

하지만 김학범호는 다음 달로 예정된 백신 접종으로 인해 50명의 예비 엔트리를 일찌감치 확정했습니다.

50명 중 와일드 카드 후보는 포지션당 한 명 씩인 총 11명.

손흥민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현실적으로 유력한 와일드카드 공격수는 황의조가 꼽힙니다.

소속팀 차출 동의 여부가 관건인데, 최근 보르도가 재정난에 빠져 차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황의조의 올림픽 출전 의지에 대해선)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뜻은 알지만 모든 것을 평가한 다음에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또 다른 유력 후보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와 허리를 잡아줄 미드필더 손준호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올림픽 차출에 호의적이지 않은 중국 슈퍼리그에 속해 있어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구단에서 안된다고 하면 방법이 없는 거잖아요. 사실. 후보군 다 접촉을 해서 본인 생각, 구단 생각, 차출 여부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 선발 기준은 병역 혜택 여부가 아닌, 팀 성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라고 김학범 감독은 강조했습니다.

대표팀은 5월 중으로 예비 명단에 오른 선수들의 백신 접종을 마친 뒤, 6월 30일 와일드카드 3명이 포함된 최종명단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