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호조 잇따라…지역 경제도 ‘방긋’

입력 2021.04.28 (23:04) 수정 2021.04.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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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울산지역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2분기 전망도 밝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19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S-OIL이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5조 3천 억원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 원 적자에서 올 1분기 6,29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S-OIL의 분기 영업이익이 6천 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2분기 6.409억 원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S-OIL 관계자 : "글로벌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을 바탕으로 휘발유 경유 등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석유화학과 윤활유 제품도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현대차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5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8%나 크게 늘었습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와 삼성SDI, 고려아연 등도 모두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에서 많게는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더구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2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효진/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과장 : "주력업종의 수출 증가로 매출액, 설비투자 등 모든 항목에서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해 울산지역 2분기 제조업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업체 역시 최근 수주 증가로 인해 향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기업들의 호실적이 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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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실적 호조 잇따라…지역 경제도 ‘방긋’
    • 입력 2021-04-28 23:04:54
    • 수정2021-04-28 23:21:08
    뉴스9(울산)
[앵커]

올해 들어 울산지역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2분기 전망도 밝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19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S-OIL이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5조 3천 억원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 원 적자에서 올 1분기 6,29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S-OIL의 분기 영업이익이 6천 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2분기 6.409억 원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S-OIL 관계자 : "글로벌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을 바탕으로 휘발유 경유 등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석유화학과 윤활유 제품도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현대차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5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8%나 크게 늘었습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와 삼성SDI, 고려아연 등도 모두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에서 많게는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더구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2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효진/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과장 : "주력업종의 수출 증가로 매출액, 설비투자 등 모든 항목에서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해 울산지역 2분기 제조업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업체 역시 최근 수주 증가로 인해 향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기업들의 호실적이 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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