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 심사 시작…이성윤 포함되나?

입력 2021.04.29 (12:02) 수정 2021.04.29 (1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새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서너 명이 이번 회의에서 정해지는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포함될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자를 추천하기 위한 본격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박상기/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장 : "국민들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에서 위원장을 맡게 되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훌륭한 후보자들이 추천될 수 있도록…."]

박상기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들은 후보자 3명 이상을 골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됩니다.

법무부가 국민 천거를 통해 위원회에 전한 심사 대상자는 모두 14명이지만, 한동훈 검사장이 검증 동의를 철회하면서 13명이 심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 현직 고위 검찰 간부 다수가 대상입니다.

봉욱 전 대검 차장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도 이름을 올렸고, 부장검사급인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유력한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성윤 지검장을 최종 후보군에 올릴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이종엽 대한변협 회장은 이 지검장을 겨냥해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 위원들 간 의견이 모이지 않을 경우, 후보 선정은 표결에 부쳐집니다.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은 회의 참석 전 기자들에게 "회의가 너무 길어지면 얘기들이 많아지니까 오늘 끝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차기 검찰총장 후보 심사 시작…이성윤 포함되나?
    • 입력 2021-04-29 12:02:40
    • 수정2021-04-29 12:49:07
    뉴스 12
[앵커]

새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서너 명이 이번 회의에서 정해지는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포함될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자를 추천하기 위한 본격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박상기/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장 : "국민들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에서 위원장을 맡게 되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훌륭한 후보자들이 추천될 수 있도록…."]

박상기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들은 후보자 3명 이상을 골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됩니다.

법무부가 국민 천거를 통해 위원회에 전한 심사 대상자는 모두 14명이지만, 한동훈 검사장이 검증 동의를 철회하면서 13명이 심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 현직 고위 검찰 간부 다수가 대상입니다.

봉욱 전 대검 차장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도 이름을 올렸고, 부장검사급인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유력한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성윤 지검장을 최종 후보군에 올릴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이종엽 대한변협 회장은 이 지검장을 겨냥해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 위원들 간 의견이 모이지 않을 경우, 후보 선정은 표결에 부쳐집니다.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은 회의 참석 전 기자들에게 "회의가 너무 길어지면 얘기들이 많아지니까 오늘 끝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