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다가오지만…‘신일정밀’ 노조 파업 계속

입력 2021.04.29 (23:38) 수정 2021.04.3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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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자의 복지와 권익을 다시금 생각하는 노동절이 다가왔지만, 우리 주변에는 노사 분규를 겪고 있는 사업장이 여전히 있습니다.

강릉에선 신일정밀이 대표적인데, 지역 시민들까지 나섰지만,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 신일정밀 노동자들이 또다시 집회에 나섰습니다.

회사 측의 폐업 선언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해 9월 첫 가두 집회를 가진 이후, 겨울이 지나 봄이 찾아왔고, 파업은 190일이 다 돼 갑니다.

하지만 노사 갈등은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손재동/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장 : "수많은 불법을 저질러놓고 두 눈과 두 귀를 닫고 노동조합의 목소리를 지금도 듣지 않는 그 사측의 파렴치한 태도에 우리 노동자들은 매일 매일 분노하며..."]

강원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달, 사측의 폐업 예고와 파업 중 신규 노동자 채용 등 6가지를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한 상황.

하지만 회사 측은 이의 제기를 계속하고 있고, 노동청 수사도 5개월 넘게 장기화되면서 업무 복귀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까지 꾸려졌습니다.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이 만 명을 넘어서면, 국회 등에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임명희/정의당 강릉지역위원장 : "(시민들이) 신일정밀 투쟁에 대해서 많이 몰랐었다, 왜곡된 정보로 알고 있었는데 새로 알게 돼서 고맙다는 얘기와 또,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회사 측은 기존 입장은 변함없고, 협상 창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합니다.

[신일정밀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량이 그만큼 줄어가지고, 오더(주문)량이 그만큼 줄어서 사실 파업이 계속 지속해도 저희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올해 노동절에 강릉에서 세계 노동절 강원지역대회를 열어, 신일정밀 조합원의 파업을 격려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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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절 다가오지만…‘신일정밀’ 노조 파업 계속
    • 입력 2021-04-29 23:38:45
    • 수정2021-04-30 02:06:11
    뉴스9(강릉)
[앵커]

노동자의 복지와 권익을 다시금 생각하는 노동절이 다가왔지만, 우리 주변에는 노사 분규를 겪고 있는 사업장이 여전히 있습니다.

강릉에선 신일정밀이 대표적인데, 지역 시민들까지 나섰지만,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 신일정밀 노동자들이 또다시 집회에 나섰습니다.

회사 측의 폐업 선언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해 9월 첫 가두 집회를 가진 이후, 겨울이 지나 봄이 찾아왔고, 파업은 190일이 다 돼 갑니다.

하지만 노사 갈등은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손재동/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장 : "수많은 불법을 저질러놓고 두 눈과 두 귀를 닫고 노동조합의 목소리를 지금도 듣지 않는 그 사측의 파렴치한 태도에 우리 노동자들은 매일 매일 분노하며..."]

강원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달, 사측의 폐업 예고와 파업 중 신규 노동자 채용 등 6가지를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한 상황.

하지만 회사 측은 이의 제기를 계속하고 있고, 노동청 수사도 5개월 넘게 장기화되면서 업무 복귀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까지 꾸려졌습니다.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이 만 명을 넘어서면, 국회 등에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임명희/정의당 강릉지역위원장 : "(시민들이) 신일정밀 투쟁에 대해서 많이 몰랐었다, 왜곡된 정보로 알고 있었는데 새로 알게 돼서 고맙다는 얘기와 또,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회사 측은 기존 입장은 변함없고, 협상 창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합니다.

[신일정밀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량이 그만큼 줄어가지고, 오더(주문)량이 그만큼 줄어서 사실 파업이 계속 지속해도 저희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올해 노동절에 강릉에서 세계 노동절 강원지역대회를 열어, 신일정밀 조합원의 파업을 격려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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