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석 달만에 천 명대 확진…“도쿄올림픽 무관중 각오”

입력 2021.04.30 (00:00) 수정 2021.04.3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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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오늘부터 이른바 ‘골든위크'라고 하는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도쿄 시내 백화점은 셔터를 내렸고 시부야 거리엔 방호 장비를 착용한 경찰들이 눈에 띕니다.

일본 정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11일까지 도쿄 등 4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탠데요.

하지만 좀처럼 코로나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는 석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다시 천 명대로 올라섰고, 일본 전역으로 보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 명 안팎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 개막까지는 채 석 달이 남지 않았는데요, 해외 관중은 안 받기로 했지만 국내 관중은 얼마나 들여야 할지, 회의가 열렸지만 최종 결정은 6월로 미뤄졌습니다.

경기장 수용인원의 50%까지 검토 중이지만 개막 한 달 전까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최우선 과제는 모두를 위한 건강과 안전입니다. 대회 참가자뿐 아니라 개최국인 일본 국민들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재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무관중’ 개최를 각오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대회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관중 없이 열리는 올림픽을 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올림픽만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인데요.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리게 된다면 경제 손실이 약 26조 원 정도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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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석 달만에 천 명대 확진…“도쿄올림픽 무관중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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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4-30 0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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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오늘부터 이른바 ‘골든위크'라고 하는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도쿄 시내 백화점은 셔터를 내렸고 시부야 거리엔 방호 장비를 착용한 경찰들이 눈에 띕니다.

일본 정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11일까지 도쿄 등 4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탠데요.

하지만 좀처럼 코로나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는 석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다시 천 명대로 올라섰고, 일본 전역으로 보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 명 안팎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 개막까지는 채 석 달이 남지 않았는데요, 해외 관중은 안 받기로 했지만 국내 관중은 얼마나 들여야 할지, 회의가 열렸지만 최종 결정은 6월로 미뤄졌습니다.

경기장 수용인원의 50%까지 검토 중이지만 개막 한 달 전까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최우선 과제는 모두를 위한 건강과 안전입니다. 대회 참가자뿐 아니라 개최국인 일본 국민들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재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무관중’ 개최를 각오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대회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관중 없이 열리는 올림픽을 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올림픽만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인데요.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리게 된다면 경제 손실이 약 26조 원 정도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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