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WHO 승인 백신 88억 회분 생산…고소득 국가가 선점”

입력 2021.04.30 (02:14) 수정 2021.04.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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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88억회분이 생산될 예정이지만, 고소득국가들에 의해 이미 선점돼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약 110억회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전세계 인구(약 80억명)를 모두 접종하는데 160억회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고소득국가들의 선점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주독일 한국대사관과 독일 콘라드아데나워재단,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으로 연 '코로나19와 공공거버넌스: 백신 접근성 제고를 위한 효과적인 글로벌 전략' 웨비나 기조발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킴 사무총장은 "백신 생산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각국 의약품 심사·허가 당국의 역량 등 품질 관리 측면에서의 제약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존 또는 신규 백신간 경쟁, 다변이 백신의 필요성, 코백스를 통한 백신보급 확대 실현과 백신민족주의·지정학이 코백스에 미칠 영향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HO가 지금까지 긴급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입니다.

키크부쉬 제네바국제개발대학원(IHEID) 글로벌보건센터장은 이날 기조발표에서 "독일 등이 크게 기여하고 있는 코백스 백신에는 지원국가의 표식이 없지만, 중국·러시아 등은 자국 지원임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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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4-30 06:45:23
    국제
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88억회분이 생산될 예정이지만, 고소득국가들에 의해 이미 선점돼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약 110억회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전세계 인구(약 80억명)를 모두 접종하는데 160억회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고소득국가들의 선점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주독일 한국대사관과 독일 콘라드아데나워재단,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으로 연 '코로나19와 공공거버넌스: 백신 접근성 제고를 위한 효과적인 글로벌 전략' 웨비나 기조발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킴 사무총장은 "백신 생산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각국 의약품 심사·허가 당국의 역량 등 품질 관리 측면에서의 제약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존 또는 신규 백신간 경쟁, 다변이 백신의 필요성, 코백스를 통한 백신보급 확대 실현과 백신민족주의·지정학이 코백스에 미칠 영향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HO가 지금까지 긴급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입니다.

키크부쉬 제네바국제개발대학원(IHEID) 글로벌보건센터장은 이날 기조발표에서 "독일 등이 크게 기여하고 있는 코백스 백신에는 지원국가의 표식이 없지만, 중국·러시아 등은 자국 지원임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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