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바닥에 온수순환장치 설치

입력 2003.12.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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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입니다.
해마다 겨울철 한파가 닥치면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가 반복돼 왔습니다.
한겨울로 접어든 요즘 한 어민이 양식장 바닥에 온돌을 설치해 물고기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지난 1월 이 섬 양식장에서는 수십만 마리의 숭어와 농어가 떼죽음했습니다.
바다 수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바닷물이 얼어 물고기가 동사한 것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 같은 피해를 겪어온 한 어민이 올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폐드럼과 온돌용 파이프를 이용해 양식장 바닥에 온수순환장치를 설치한 것입니다.
방바닥에 설치하는 온돌보일러를 그대로 양식장에 옮겨놓은 셈입니다.
⊙정금식(양식 어민): 1, 2도 차이만 있으면 그 사이에 죽고 살고 할 수 있으니까 이걸 조금만 보탬이 된다면 이런 시설을 하나라도 더 해서...
⊙기자: 온돌파이프 주변은 다른 곳보다 수온이 높고 이 주변에 몰려든 고기는 한파에도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길이 200m의 이 온돌용 파이프는 고기들이 동면을 하는 동면장 바닥에 설치하게 됩니다.
숭어가 동사피해를 입는 온도는 영상 2도 이하.
보일러 양식장이 수온 유지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양식 어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KBS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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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식장 바닥에 온수순환장치 설치
    • 입력 2003-12-15 19:00:00
    뉴스 7
⊙앵커: 목포입니다. 해마다 겨울철 한파가 닥치면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가 반복돼 왔습니다. 한겨울로 접어든 요즘 한 어민이 양식장 바닥에 온돌을 설치해 물고기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지난 1월 이 섬 양식장에서는 수십만 마리의 숭어와 농어가 떼죽음했습니다. 바다 수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바닷물이 얼어 물고기가 동사한 것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 같은 피해를 겪어온 한 어민이 올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폐드럼과 온돌용 파이프를 이용해 양식장 바닥에 온수순환장치를 설치한 것입니다. 방바닥에 설치하는 온돌보일러를 그대로 양식장에 옮겨놓은 셈입니다. ⊙정금식(양식 어민): 1, 2도 차이만 있으면 그 사이에 죽고 살고 할 수 있으니까 이걸 조금만 보탬이 된다면 이런 시설을 하나라도 더 해서... ⊙기자: 온돌파이프 주변은 다른 곳보다 수온이 높고 이 주변에 몰려든 고기는 한파에도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길이 200m의 이 온돌용 파이프는 고기들이 동면을 하는 동면장 바닥에 설치하게 됩니다. 숭어가 동사피해를 입는 온도는 영상 2도 이하. 보일러 양식장이 수온 유지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양식 어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KBS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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