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서 잠든 22살 대학생 실종 엿새째…“제발 찾아주세요”

입력 2021.04.30 (12:24) 수정 2021.04.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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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일요일 새벽, 서울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22살 대학생이 실종됐습니다.

오늘로 엿새짼데요.

실종 지점에는 CCTV도 없어 목격자 제보가 절실합니다.

실종자 아버지는 제발 아들을 찾아달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토요일 밤 10시 반쯤, 아파트 승강기에 찍힌 대학생 22살 손정민 씨의 모습입니다.

마름모 무늬가 새겨진 긴 셔츠에, 검은색 바지와 흰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같은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반포한강공원으로 갔습니다.

손 씨와 친구는 잔디밭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술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이후 엿새째 실종 상태입니다.

잔디밭에는 CCTV가 없어 추적할 단서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인터넷에 아들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제발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손현/실종자 손정민 씨 아버지 : "부모와 친하게 친구처럼 지내니까 이렇게 키워서 어떻게 결혼시키고 밖에 보내나 할 정도로. 제 기억에 중학교 때까지도 저한테 뽀뽀하고 잤거든요. 그 정도로 다정다감한 애였죠."]

실종자와 친구가 놀던 곳 옆은 보시는 것처럼 바로 한강입니다.

제가 막대기로 물 가쪽의 수심을 재보면 그리 깊지 않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친구는 새벽 네 시 반 홀로 돌아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당시 친구가 잔디밭에 있었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손정민 씨의 휴대전화를 가져왔고 실수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본인 휴대전화는 손정민 씨에게 있을 거라고 추측하는데 실종 당일 아침 6시 반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겼습니다.

[전안진/외삼촌 :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인력좀 동원해서 도와주세요..."]

경찰은 손 씨의 친구를 최면조사하는 한편, 실족 등 여러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며 목격자는 꼭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양의정/목격신고:112 서초경찰서 실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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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공원서 잠든 22살 대학생 실종 엿새째…“제발 찾아주세요”
    • 입력 2021-04-30 12:24:26
    • 수정2021-04-30 12:37:52
    뉴스 12
[앵커]

지난주 일요일 새벽, 서울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22살 대학생이 실종됐습니다.

오늘로 엿새짼데요.

실종 지점에는 CCTV도 없어 목격자 제보가 절실합니다.

실종자 아버지는 제발 아들을 찾아달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토요일 밤 10시 반쯤, 아파트 승강기에 찍힌 대학생 22살 손정민 씨의 모습입니다.

마름모 무늬가 새겨진 긴 셔츠에, 검은색 바지와 흰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같은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반포한강공원으로 갔습니다.

손 씨와 친구는 잔디밭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술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이후 엿새째 실종 상태입니다.

잔디밭에는 CCTV가 없어 추적할 단서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인터넷에 아들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제발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손현/실종자 손정민 씨 아버지 : "부모와 친하게 친구처럼 지내니까 이렇게 키워서 어떻게 결혼시키고 밖에 보내나 할 정도로. 제 기억에 중학교 때까지도 저한테 뽀뽀하고 잤거든요. 그 정도로 다정다감한 애였죠."]

실종자와 친구가 놀던 곳 옆은 보시는 것처럼 바로 한강입니다.

제가 막대기로 물 가쪽의 수심을 재보면 그리 깊지 않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친구는 새벽 네 시 반 홀로 돌아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당시 친구가 잔디밭에 있었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손정민 씨의 휴대전화를 가져왔고 실수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본인 휴대전화는 손정민 씨에게 있을 거라고 추측하는데 실종 당일 아침 6시 반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겼습니다.

[전안진/외삼촌 :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인력좀 동원해서 도와주세요..."]

경찰은 손 씨의 친구를 최면조사하는 한편, 실족 등 여러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며 목격자는 꼭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양의정/목격신고:112 서초경찰서 실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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