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툰 뒤 우발적으로”…누나 SNS 접속해 생존한 것처럼 위장
입력 2021.04.30 (19:13)
수정 2021.04.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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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시신을 버린 혐의로 붙잡힌 20대 남동생이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범행 시점은 넉 달 전인 지난해 12월이라고 진술했는데요.
범행 후 최근까지도 누나인 척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나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압송되던 과정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남동생 A 씨.
[A 씨/어제 :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살해하셨어요?) ……."]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쯤 누나와 함께 살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다툼 끝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신은 아파트 옥상 창고에 열흘가량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12월 말 시신을 가방에 넣어 렌터카로 운반해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의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누나 B 씨의 시신은 범행 시점에서 넉 달여가 흐른 지난 21일 오후,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지나가는데 이불이 있더라는 거야. 그러니깐 이불을 누가 아마 버리고 갔나보다 그랬대. 그러고 나서 보니까 시신이었던 거지..."]
A 씨는 누나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범행 당일에도 늦게 귀가한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매는 부모와 따로 살고 있었고, 어머니가 가출 신고를 하자 누나 명의의 SNS 계정으로 접속해 누나인 척, 최근까지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뒤 누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한편, 오늘 오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안재욱
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시신을 버린 혐의로 붙잡힌 20대 남동생이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범행 시점은 넉 달 전인 지난해 12월이라고 진술했는데요.
범행 후 최근까지도 누나인 척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나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압송되던 과정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남동생 A 씨.
[A 씨/어제 :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살해하셨어요?) ……."]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쯤 누나와 함께 살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다툼 끝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신은 아파트 옥상 창고에 열흘가량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12월 말 시신을 가방에 넣어 렌터카로 운반해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의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누나 B 씨의 시신은 범행 시점에서 넉 달여가 흐른 지난 21일 오후,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지나가는데 이불이 있더라는 거야. 그러니깐 이불을 누가 아마 버리고 갔나보다 그랬대. 그러고 나서 보니까 시신이었던 거지..."]
A 씨는 누나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범행 당일에도 늦게 귀가한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매는 부모와 따로 살고 있었고, 어머니가 가출 신고를 하자 누나 명의의 SNS 계정으로 접속해 누나인 척, 최근까지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뒤 누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한편, 오늘 오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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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툰 뒤 우발적으로”…누나 SNS 접속해 생존한 것처럼 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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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30 19:47:14

[앵커]
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시신을 버린 혐의로 붙잡힌 20대 남동생이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범행 시점은 넉 달 전인 지난해 12월이라고 진술했는데요.
범행 후 최근까지도 누나인 척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나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압송되던 과정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남동생 A 씨.
[A 씨/어제 :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살해하셨어요?) ……."]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쯤 누나와 함께 살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다툼 끝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신은 아파트 옥상 창고에 열흘가량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12월 말 시신을 가방에 넣어 렌터카로 운반해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의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누나 B 씨의 시신은 범행 시점에서 넉 달여가 흐른 지난 21일 오후,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지나가는데 이불이 있더라는 거야. 그러니깐 이불을 누가 아마 버리고 갔나보다 그랬대. 그러고 나서 보니까 시신이었던 거지..."]
A 씨는 누나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범행 당일에도 늦게 귀가한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매는 부모와 따로 살고 있었고, 어머니가 가출 신고를 하자 누나 명의의 SNS 계정으로 접속해 누나인 척, 최근까지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뒤 누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한편, 오늘 오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안재욱
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시신을 버린 혐의로 붙잡힌 20대 남동생이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범행 시점은 넉 달 전인 지난해 12월이라고 진술했는데요.
범행 후 최근까지도 누나인 척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나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압송되던 과정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남동생 A 씨.
[A 씨/어제 :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살해하셨어요?) ……."]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쯤 누나와 함께 살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다툼 끝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신은 아파트 옥상 창고에 열흘가량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12월 말 시신을 가방에 넣어 렌터카로 운반해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의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누나 B 씨의 시신은 범행 시점에서 넉 달여가 흐른 지난 21일 오후,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지나가는데 이불이 있더라는 거야. 그러니깐 이불을 누가 아마 버리고 갔나보다 그랬대. 그러고 나서 보니까 시신이었던 거지..."]
A 씨는 누나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범행 당일에도 늦게 귀가한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매는 부모와 따로 살고 있었고, 어머니가 가출 신고를 하자 누나 명의의 SNS 계정으로 접속해 누나인 척, 최근까지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뒤 누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한편, 오늘 오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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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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