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인요양시설 18명 확진…감염 경로 오리무중

입력 2021.04.30 (21:37) 수정 2021.04.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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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직원 등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남 부여의 노인복지센터에서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두 곳 모두 고령자가 많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어제(29일) 이곳에서 직원 1명과 입소자 17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0대가 7명, 80대가 8명, 6, 70대가 3명 등 확진자 대부분이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층입니다.

어제(29일) 같은 병실 입소자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해당 요양원이 자체 구입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이후 입소자와 종사자 66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18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8일 면회를 다녀간 입소자의 배우자가 21일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된 사실에 주목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감염되신 분이 격리에 들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다들 어르신이고 기저 질환이 있으시다 보니까 통제가 덜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르던 충남 부여의 노인복지센터에서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70대 이상의 시설 이용자, 1명은 이용자의 가족입니다.

이로써 이 노인복지센터에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대전에서는 은행 콜센터에 근무하는 30대가 확진돼 동료 12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였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연장 방침에 따라 대전세종충남의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가 3주 더 연장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신유상·박평안/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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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노인요양시설 18명 확진…감염 경로 오리무중
    • 입력 2021-04-30 21:37:49
    • 수정2021-04-30 22:14:49
    뉴스9(대전)
[앵커]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직원 등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남 부여의 노인복지센터에서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두 곳 모두 고령자가 많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어제(29일) 이곳에서 직원 1명과 입소자 17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0대가 7명, 80대가 8명, 6, 70대가 3명 등 확진자 대부분이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층입니다.

어제(29일) 같은 병실 입소자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해당 요양원이 자체 구입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이후 입소자와 종사자 66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18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8일 면회를 다녀간 입소자의 배우자가 21일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된 사실에 주목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감염되신 분이 격리에 들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다들 어르신이고 기저 질환이 있으시다 보니까 통제가 덜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르던 충남 부여의 노인복지센터에서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70대 이상의 시설 이용자, 1명은 이용자의 가족입니다.

이로써 이 노인복지센터에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대전에서는 은행 콜센터에 근무하는 30대가 확진돼 동료 12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였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연장 방침에 따라 대전세종충남의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가 3주 더 연장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신유상·박평안/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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