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봄이 오길”…전주영화제서 영화인들 한 목소리

입력 2021.04.30 (21:39) 수정 2021.04.30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이틀째인 오늘,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국내 영화인들이 석 달째 군부 쿠데타가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에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힌 건데요,

현지 영화인들이 만든 단편영화가 상영되면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창가와 지붕에서 냄비를 두드리는 시민들.

거리 위 민주 시위대를 막아선 군경에게 붉은 장미꽃을 주고, 세 손가락 경례로 저항의 뜻을 나타냅니다.

미얀마 현지 상황을 담담히 담은 단편 영화.

익명의 미얀마 독립영화 감독과 삽화 전문가 예순 명이 합작한 작품으로 개막 이틀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 8개 영화제 집행위원장들도 미얀마 민주 시위대의 저항과 투쟁에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준동/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앞으로 아마 국내 영화인 전체가 버마 민주화 운동 또는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는 방식에 여러 가지 표현이 가능할 거라고 저희는 봅니다."]

미얀마 영화인들의 표현과 예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연대 기구를 꾸리고, 올해 예정된 영화제에서 미얀마 특별전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임순혜/5·18 3분 영화제 집행위원장 : "미얀마 관련된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고요. 온라인으로 미얀마 섹션을 몇 작품이라도 상영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뼈아픈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미얀마 영화인 모두에게 진정 봄이 찾아오길, 국내 영화인들은 한목소리로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얀마에 봄이 오길”…전주영화제서 영화인들 한 목소리
    • 입력 2021-04-30 21:39:29
    • 수정2021-04-30 21:59:42
    뉴스9(전주)
[앵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이틀째인 오늘,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국내 영화인들이 석 달째 군부 쿠데타가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에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힌 건데요,

현지 영화인들이 만든 단편영화가 상영되면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창가와 지붕에서 냄비를 두드리는 시민들.

거리 위 민주 시위대를 막아선 군경에게 붉은 장미꽃을 주고, 세 손가락 경례로 저항의 뜻을 나타냅니다.

미얀마 현지 상황을 담담히 담은 단편 영화.

익명의 미얀마 독립영화 감독과 삽화 전문가 예순 명이 합작한 작품으로 개막 이틀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 8개 영화제 집행위원장들도 미얀마 민주 시위대의 저항과 투쟁에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준동/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앞으로 아마 국내 영화인 전체가 버마 민주화 운동 또는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는 방식에 여러 가지 표현이 가능할 거라고 저희는 봅니다."]

미얀마 영화인들의 표현과 예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연대 기구를 꾸리고, 올해 예정된 영화제에서 미얀마 특별전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임순혜/5·18 3분 영화제 집행위원장 : "미얀마 관련된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고요. 온라인으로 미얀마 섹션을 몇 작품이라도 상영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뼈아픈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미얀마 영화인 모두에게 진정 봄이 찾아오길, 국내 영화인들은 한목소리로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