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교회발 집단감염 이어져…주말 확산세 촉각

입력 2021.04.30 (21:44) 수정 2021.04.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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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지난해 신천지 교회 집단감염 이후 또다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째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 서문교회에서는 신도 2백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서문교회.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27명에 달합니다.

이달 들어 현장 예배에 참석한 신도만 천4백여 명, 문제는 이 가운데 2백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만약에 그분들이 검사를 안 받고 확진되는 사례가 있으면 나중에 그에 따른 벌칙이라든지 제재도 가할 수 있고..."]

경산의 한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8일 이 교회 신도 1명이 최초 확진됐고, 어제 7명에 이어, 오늘 0시 기준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들을 포함해 오늘 0시 기준 대구 14명, 경북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 이후 한 달 가까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모임, 행사가 많아지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사, 모임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면 유행이 크게 확산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지금의 일상마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집단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자 대구시와 경북도는 거리두기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 더 연장합니다.

다만 경북 12개 군에서 시범 적용 중인 5인이상 모임금지 해제 조치는 3주 더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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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교회발 집단감염 이어져…주말 확산세 촉각
    • 입력 2021-04-30 21:44:19
    • 수정2021-04-30 22:01:06
    뉴스9(대구)
[앵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지난해 신천지 교회 집단감염 이후 또다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째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 서문교회에서는 신도 2백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서문교회.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27명에 달합니다.

이달 들어 현장 예배에 참석한 신도만 천4백여 명, 문제는 이 가운데 2백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만약에 그분들이 검사를 안 받고 확진되는 사례가 있으면 나중에 그에 따른 벌칙이라든지 제재도 가할 수 있고..."]

경산의 한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8일 이 교회 신도 1명이 최초 확진됐고, 어제 7명에 이어, 오늘 0시 기준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들을 포함해 오늘 0시 기준 대구 14명, 경북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 이후 한 달 가까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모임, 행사가 많아지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사, 모임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면 유행이 크게 확산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지금의 일상마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집단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자 대구시와 경북도는 거리두기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 더 연장합니다.

다만 경북 12개 군에서 시범 적용 중인 5인이상 모임금지 해제 조치는 3주 더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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