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화력발전소 찬반 갈등 심화…공사 재개 불투명
입력 2021.04.30 (21:49)
수정 2021.04.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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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화력발전소 항만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공사 중단의 원인이 된 해안침식을 막을 저감시설이 일부 설치되면서, 공사 재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작 주민들 사이에선 찬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삼척화력발전소 항만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항만 공사가 해안침식의 일부 원인이라며, 돌제 4기 등 1단계 침식 저감시설을 먼저 설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발전소 측은 지난 2월 저감시설 설치가 끝났다며, 산자부에 공사 재개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재개를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발전소 반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침식 저감시설이 부실하게 시공됐다며 공사 재개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성원기/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대표 : "(사석이)30cm ~38cm 규격 정도가 아니라 흙도 나오고 모래도 나오고 자갈도 나오고."]
찬성 측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공사 기간이 길어져 마을 피해만 커진다고 주장합니다.
[최명자/삼척시 근덕면 상맹방1리 : “모래가 쌓여 있으니까 맨날 하루라도 먼지가 모래가 안 날라오는 날이 없고. 빨리 재개가 됐으면 관광지라든지 하루라도 빨리 우리 마을의 삶을 찾고 싶습니다.”]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정부는 침식저감시설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검증 결과에 따라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결정을 찬반 양측이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의문이어서, 화력발전소 갈등이 지역사회 분열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삼척화력발전소 항만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공사 중단의 원인이 된 해안침식을 막을 저감시설이 일부 설치되면서, 공사 재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작 주민들 사이에선 찬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삼척화력발전소 항만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항만 공사가 해안침식의 일부 원인이라며, 돌제 4기 등 1단계 침식 저감시설을 먼저 설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발전소 측은 지난 2월 저감시설 설치가 끝났다며, 산자부에 공사 재개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재개를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발전소 반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침식 저감시설이 부실하게 시공됐다며 공사 재개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성원기/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대표 : "(사석이)30cm ~38cm 규격 정도가 아니라 흙도 나오고 모래도 나오고 자갈도 나오고."]
찬성 측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공사 기간이 길어져 마을 피해만 커진다고 주장합니다.
[최명자/삼척시 근덕면 상맹방1리 : “모래가 쌓여 있으니까 맨날 하루라도 먼지가 모래가 안 날라오는 날이 없고. 빨리 재개가 됐으면 관광지라든지 하루라도 빨리 우리 마을의 삶을 찾고 싶습니다.”]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정부는 침식저감시설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검증 결과에 따라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결정을 찬반 양측이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의문이어서, 화력발전소 갈등이 지역사회 분열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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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화력발전소 항만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공사 중단의 원인이 된 해안침식을 막을 저감시설이 일부 설치되면서, 공사 재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작 주민들 사이에선 찬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삼척화력발전소 항만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항만 공사가 해안침식의 일부 원인이라며, 돌제 4기 등 1단계 침식 저감시설을 먼저 설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발전소 측은 지난 2월 저감시설 설치가 끝났다며, 산자부에 공사 재개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재개를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발전소 반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침식 저감시설이 부실하게 시공됐다며 공사 재개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성원기/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대표 : "(사석이)30cm ~38cm 규격 정도가 아니라 흙도 나오고 모래도 나오고 자갈도 나오고."]
찬성 측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공사 기간이 길어져 마을 피해만 커진다고 주장합니다.
[최명자/삼척시 근덕면 상맹방1리 : “모래가 쌓여 있으니까 맨날 하루라도 먼지가 모래가 안 날라오는 날이 없고. 빨리 재개가 됐으면 관광지라든지 하루라도 빨리 우리 마을의 삶을 찾고 싶습니다.”]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정부는 침식저감시설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검증 결과에 따라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결정을 찬반 양측이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의문이어서, 화력발전소 갈등이 지역사회 분열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삼척화력발전소 항만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공사 중단의 원인이 된 해안침식을 막을 저감시설이 일부 설치되면서, 공사 재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작 주민들 사이에선 찬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삼척화력발전소 항만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항만 공사가 해안침식의 일부 원인이라며, 돌제 4기 등 1단계 침식 저감시설을 먼저 설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발전소 측은 지난 2월 저감시설 설치가 끝났다며, 산자부에 공사 재개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재개를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발전소 반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침식 저감시설이 부실하게 시공됐다며 공사 재개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성원기/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대표 : "(사석이)30cm ~38cm 규격 정도가 아니라 흙도 나오고 모래도 나오고 자갈도 나오고."]
찬성 측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공사 기간이 길어져 마을 피해만 커진다고 주장합니다.
[최명자/삼척시 근덕면 상맹방1리 : “모래가 쌓여 있으니까 맨날 하루라도 먼지가 모래가 안 날라오는 날이 없고. 빨리 재개가 됐으면 관광지라든지 하루라도 빨리 우리 마을의 삶을 찾고 싶습니다.”]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정부는 침식저감시설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검증 결과에 따라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결정을 찬반 양측이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의문이어서, 화력발전소 갈등이 지역사회 분열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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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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