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리콜’ 기사 성과급, 교통약자 안전은 뒷전?
입력 2021.04.30 (21:53)
수정 2021.04.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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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설공단이 교통약자의 이동수단인 나드리콜 기사들에게 운행횟수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사들은 교통약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며 성과급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드리콜 운전기사 A 씨는 최근 운전할 때마다 신경이 곤두섭니다.
과속을 하거나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는 일도 부쩍 늘었습니다.
[A 씨/나드리콜 운전기사/음성변조 : “고객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배차를 많이 받으려면 속도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저도 불안합니다.”]
기사들은 이처럼 무리한 운전이 올해 임금 체계가 바뀌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합니다.
대구시설공단이 운행 횟수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대로라면 기사 연봉이 최대 5백만 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기사들은 성과급 제도가 안전운행을 어렵게 만든다며 성과급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에 나섰습니다.
[김대천/지역연대노조 위원장 : “어용노조와 회사가 불합리한 성과급 제도에 합의함으로써, 운행횟수를 평가지표로 삼는 것이 안전운행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공단은 일부 기사들의 근무 태만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기준/대구시설공단 경영지원처장 : “운행 건수는 성과급 제도를 위한 평가요소 중에 한 요소일 뿐입니다. 그 외에도 친절도라든지 다면평가, 관리자 평가 등 여러 요소가 있는데...운행 건수만으로 안전사고가 증가한다는 말은 어폐가 있습니다.”]
공단과 기사들의 성과급 갈등 속에 교통약자의 안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대구시설공단이 교통약자의 이동수단인 나드리콜 기사들에게 운행횟수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사들은 교통약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며 성과급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드리콜 운전기사 A 씨는 최근 운전할 때마다 신경이 곤두섭니다.
과속을 하거나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는 일도 부쩍 늘었습니다.
[A 씨/나드리콜 운전기사/음성변조 : “고객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배차를 많이 받으려면 속도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저도 불안합니다.”]
기사들은 이처럼 무리한 운전이 올해 임금 체계가 바뀌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합니다.
대구시설공단이 운행 횟수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대로라면 기사 연봉이 최대 5백만 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기사들은 성과급 제도가 안전운행을 어렵게 만든다며 성과급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에 나섰습니다.
[김대천/지역연대노조 위원장 : “어용노조와 회사가 불합리한 성과급 제도에 합의함으로써, 운행횟수를 평가지표로 삼는 것이 안전운행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공단은 일부 기사들의 근무 태만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기준/대구시설공단 경영지원처장 : “운행 건수는 성과급 제도를 위한 평가요소 중에 한 요소일 뿐입니다. 그 외에도 친절도라든지 다면평가, 관리자 평가 등 여러 요소가 있는데...운행 건수만으로 안전사고가 증가한다는 말은 어폐가 있습니다.”]
공단과 기사들의 성과급 갈등 속에 교통약자의 안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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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드리콜’ 기사 성과급, 교통약자 안전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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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30 22:01:07

[앵커]
대구시설공단이 교통약자의 이동수단인 나드리콜 기사들에게 운행횟수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사들은 교통약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며 성과급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드리콜 운전기사 A 씨는 최근 운전할 때마다 신경이 곤두섭니다.
과속을 하거나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는 일도 부쩍 늘었습니다.
[A 씨/나드리콜 운전기사/음성변조 : “고객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배차를 많이 받으려면 속도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저도 불안합니다.”]
기사들은 이처럼 무리한 운전이 올해 임금 체계가 바뀌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합니다.
대구시설공단이 운행 횟수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대로라면 기사 연봉이 최대 5백만 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기사들은 성과급 제도가 안전운행을 어렵게 만든다며 성과급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에 나섰습니다.
[김대천/지역연대노조 위원장 : “어용노조와 회사가 불합리한 성과급 제도에 합의함으로써, 운행횟수를 평가지표로 삼는 것이 안전운행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공단은 일부 기사들의 근무 태만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기준/대구시설공단 경영지원처장 : “운행 건수는 성과급 제도를 위한 평가요소 중에 한 요소일 뿐입니다. 그 외에도 친절도라든지 다면평가, 관리자 평가 등 여러 요소가 있는데...운행 건수만으로 안전사고가 증가한다는 말은 어폐가 있습니다.”]
공단과 기사들의 성과급 갈등 속에 교통약자의 안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대구시설공단이 교통약자의 이동수단인 나드리콜 기사들에게 운행횟수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사들은 교통약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며 성과급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드리콜 운전기사 A 씨는 최근 운전할 때마다 신경이 곤두섭니다.
과속을 하거나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는 일도 부쩍 늘었습니다.
[A 씨/나드리콜 운전기사/음성변조 : “고객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배차를 많이 받으려면 속도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저도 불안합니다.”]
기사들은 이처럼 무리한 운전이 올해 임금 체계가 바뀌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합니다.
대구시설공단이 운행 횟수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대로라면 기사 연봉이 최대 5백만 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기사들은 성과급 제도가 안전운행을 어렵게 만든다며 성과급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에 나섰습니다.
[김대천/지역연대노조 위원장 : “어용노조와 회사가 불합리한 성과급 제도에 합의함으로써, 운행횟수를 평가지표로 삼는 것이 안전운행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공단은 일부 기사들의 근무 태만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기준/대구시설공단 경영지원처장 : “운행 건수는 성과급 제도를 위한 평가요소 중에 한 요소일 뿐입니다. 그 외에도 친절도라든지 다면평가, 관리자 평가 등 여러 요소가 있는데...운행 건수만으로 안전사고가 증가한다는 말은 어폐가 있습니다.”]
공단과 기사들의 성과급 갈등 속에 교통약자의 안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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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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