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전자랜드! 큰 울림이었던 ‘라스트댄스’

입력 2021.04.30 (21:54) 수정 2021.04.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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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각을 앞둔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어제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 진출엔 실패했지만, 혼신을 다한 강렬한 퇴장이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 2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준 전자랜드, 대세는 KCC로 기울었지만 3차전부터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흐름을 바꿨습니다.

팀 워크가 살아나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고, 모든 플레이에 집중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5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전자랜드 선수들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슛 하나 하나 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간절히 응원했고, 경기 막판엔 더이상 뛸 수 없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쏟아냈습니다.

최선은 다했지만 막을 수 없던 패배, 선수들은 아쉽지만 눈물을 삼키며 전자랜드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잘했어~"]

[정영삼/전자랜드 :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란 걸 꼭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0년 넘게 전자랜드의 사령탑을 맡아온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전자랜드에서 감독 생활을 오래 하면서 정상이란 것을 못 밟아 본 게 죄송하지만, 선수들한텐 감사하고 고맙고…."]

2003년 창단해 정상에 서진 못했지만 수많은 이야기를 써내려간 전자랜드, 이제 농구팬들은 전자랜드의 열정을 이어갈 새로운 구단의 탄생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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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전자랜드! 큰 울림이었던 ‘라스트댄스’
    • 입력 2021-04-30 21:54:19
    • 수정2021-04-30 22:00:14
    뉴스 9
[앵커]

매각을 앞둔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어제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 진출엔 실패했지만, 혼신을 다한 강렬한 퇴장이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 2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준 전자랜드, 대세는 KCC로 기울었지만 3차전부터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흐름을 바꿨습니다.

팀 워크가 살아나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고, 모든 플레이에 집중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5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전자랜드 선수들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슛 하나 하나 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간절히 응원했고, 경기 막판엔 더이상 뛸 수 없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쏟아냈습니다.

최선은 다했지만 막을 수 없던 패배, 선수들은 아쉽지만 눈물을 삼키며 전자랜드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잘했어~"]

[정영삼/전자랜드 :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란 걸 꼭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0년 넘게 전자랜드의 사령탑을 맡아온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전자랜드에서 감독 생활을 오래 하면서 정상이란 것을 못 밟아 본 게 죄송하지만, 선수들한텐 감사하고 고맙고…."]

2003년 창단해 정상에 서진 못했지만 수많은 이야기를 써내려간 전자랜드, 이제 농구팬들은 전자랜드의 열정을 이어갈 새로운 구단의 탄생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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