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K클래식] 팔색조 성악가 존노가 꿈 꾸는 음악이라는 위안

입력 2021.05.01 (00:03) 수정 2021.05.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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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공연계 특히, 클래식 음악계는 많은 타격을 받았죠.

잃어버린 무대를 찾아 누군가는 온라인으로 소통했고, 때론 지붕으로 올라가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봄부터는 소규모 공연을 시도하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요.

뉴스라인에서는 이런 노력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의미로 앞으로 다섯 주에 걸쳐 금요일마다 청년 클래식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오늘은 성악가 존 노를 만나봅니다.

[리포트]

성악과 팝을 오가며 '천재 성악가', '팔색조 음악가'로 불리는 가수 존노.

지난해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그가, 오랜 만에 국립합창단과 함께 '모차르트 레퀴엠' 무대에 섰습니다.

[존노/성악가 :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곡이라서 코로나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힘드셨고, 또 돌아가신 분도 있고... 레퀴엠을 부르면서 그분들을 위로하고 힐링되는 시간이 되셨으면..."]

사실 존노는 미국 피바디 음대와 줄리어드, 예일대 음대를 장학생으로 졸업한 클래식 전공자인데요.

하지만 뮤지컬 배우와 국악 소리꾼이 함께 하는 크로스오버 음악도 섭렵하며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위대한 성악가가 되려고 성악을 시작한 게 아니고 그냥 노래하는 게 너무 좋았고, 또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미국 유학 시절 목회자를 꿈꾸다 고등학교 3학년 때서야 노래를 시작했지만 목적은 확고했습니다.

["우연히 파바로티가 부르는 네순도르마를 유튜브로 보게 됐어요, 봤는데 댓글에 "당신 목소리를 들으니 신이 계시다는 걸 믿습니다"라는 구절이 있어서 그때 당장 부모님꼐 전화해서 지금 성악하고 싶다고... 위로가 되고 싶고 그런 삶을 살고 싶어 가지고..."]

코로나 기간 "클래식을 기본으로 세상의 모든 음악을 하겠다"는 방향성을 재확인했다는데요.

올해는 단독 앨범과 콘서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무대를 준비 중입니다.

["장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힙합으로도 클래식으로도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거고, 그냥 소통하는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뭐 무대에만 있다면..."]

'천재 성악가'라는 말이 여전히 쑥스럽다는 존노는 이번 달에는 궁중문화축전에서 우리 가곡으로 팬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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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라 K클래식] 팔색조 성악가 존노가 꿈 꾸는 음악이라는 위안
    • 입력 2021-05-01 00:03:18
    • 수정2021-05-01 0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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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공연계 특히, 클래식 음악계는 많은 타격을 받았죠.

잃어버린 무대를 찾아 누군가는 온라인으로 소통했고, 때론 지붕으로 올라가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봄부터는 소규모 공연을 시도하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요.

뉴스라인에서는 이런 노력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의미로 앞으로 다섯 주에 걸쳐 금요일마다 청년 클래식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오늘은 성악가 존 노를 만나봅니다.

[리포트]

성악과 팝을 오가며 '천재 성악가', '팔색조 음악가'로 불리는 가수 존노.

지난해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그가, 오랜 만에 국립합창단과 함께 '모차르트 레퀴엠' 무대에 섰습니다.

[존노/성악가 :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곡이라서 코로나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힘드셨고, 또 돌아가신 분도 있고... 레퀴엠을 부르면서 그분들을 위로하고 힐링되는 시간이 되셨으면..."]

사실 존노는 미국 피바디 음대와 줄리어드, 예일대 음대를 장학생으로 졸업한 클래식 전공자인데요.

하지만 뮤지컬 배우와 국악 소리꾼이 함께 하는 크로스오버 음악도 섭렵하며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위대한 성악가가 되려고 성악을 시작한 게 아니고 그냥 노래하는 게 너무 좋았고, 또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미국 유학 시절 목회자를 꿈꾸다 고등학교 3학년 때서야 노래를 시작했지만 목적은 확고했습니다.

["우연히 파바로티가 부르는 네순도르마를 유튜브로 보게 됐어요, 봤는데 댓글에 "당신 목소리를 들으니 신이 계시다는 걸 믿습니다"라는 구절이 있어서 그때 당장 부모님꼐 전화해서 지금 성악하고 싶다고... 위로가 되고 싶고 그런 삶을 살고 싶어 가지고..."]

코로나 기간 "클래식을 기본으로 세상의 모든 음악을 하겠다"는 방향성을 재확인했다는데요.

올해는 단독 앨범과 콘서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무대를 준비 중입니다.

["장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힙합으로도 클래식으로도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거고, 그냥 소통하는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뭐 무대에만 있다면..."]

'천재 성악가'라는 말이 여전히 쑥스럽다는 존노는 이번 달에는 궁중문화축전에서 우리 가곡으로 팬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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