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집단감염…‘신속항원키트’가 먼저 찾아냈다

입력 2021.05.01 (07:15) 수정 2021.05.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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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직원 등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는데요.

요양원 자체 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한 자가검사에서 먼저 일부 감염 상황을 포착한 덕에 더 큰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직원 1명을 포함해 고령의 입소자 17명 등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감염 정황이 처음 포착된 건 자가 검사에서였습니다.

같은 병실 입소자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해당 요양원은 자체 구입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벌였습니다.

검사 결과 3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고, 요양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보건당국에 알렸습니다.

보건 당국은 신속하게 요양원 66명 전원을 검사했고, 1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자체적으로 신속항원키트를 사 놓고 만일의 대비한 요양원의 판단이 주효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초기에 대응을 잘했다'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거기(요양원)에 촉탁의들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도에 의해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도 감염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2월과 3월 먼저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선 양성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2주 전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직원 1명과 입소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를 통해 1차 백신 접종 뒤 3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박평안/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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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요양시설 집단감염…‘신속항원키트’가 먼저 찾아냈다
    • 입력 2021-05-01 07:15:08
    • 수정2021-05-01 0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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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직원 등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는데요.

요양원 자체 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한 자가검사에서 먼저 일부 감염 상황을 포착한 덕에 더 큰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직원 1명을 포함해 고령의 입소자 17명 등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감염 정황이 처음 포착된 건 자가 검사에서였습니다.

같은 병실 입소자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해당 요양원은 자체 구입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벌였습니다.

검사 결과 3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고, 요양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보건당국에 알렸습니다.

보건 당국은 신속하게 요양원 66명 전원을 검사했고, 1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자체적으로 신속항원키트를 사 놓고 만일의 대비한 요양원의 판단이 주효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초기에 대응을 잘했다'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거기(요양원)에 촉탁의들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도에 의해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도 감염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2월과 3월 먼저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선 양성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2주 전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직원 1명과 입소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를 통해 1차 백신 접종 뒤 3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박평안/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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