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중 건물 붕괴로 1명 매몰…밤샘 구조 작업

입력 2021.05.01 (07:19) 수정 2021.05.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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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성북구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밤새 구조 작업을 했지만, 매몰된 노동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큰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철근 사이를 오가며 수색에 한창입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서울 성북구 장위 10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3층에서 작업하던 59살 강 모 씨가 지하 3층으로 추락하면서 잔해에 매몰됐습니다.

강 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사고 당시 건물 4층에 있던 굴착기에 주유하는 작업을 돕고 있었습니다.

[장대홍/철거업체 관계자 : "기름 호스를 인양해 주려고 올라가는 길에 3층 슬라브에 섰는데 3층 슬라브가 5초 만에 바로 붕괴되는 상황이거든요."]

소방당국과 구청은 인력 2백여 명와 중장비를 동원해 밤새 구조 작업을 했지만, 강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강 씨의 매몰 위치가 확정되지 않아 구조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지상 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난달 12일부터 철거가 이뤄져 사고 당시엔 4층까지 남은 상태였습니다.

어제 오후 7시 반 부산 범일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와 인근의 공장 한 동이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2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일대를 덮어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15분쯤 대전시 동구 가오동에 있는 변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주변 변압기들로 옮겨붙고 있다며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불로 대전 동구와 중구 등 변전소 인근 일부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좌회전하던 차량과 충돌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신호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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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거 중 건물 붕괴로 1명 매몰…밤샘 구조 작업
    • 입력 2021-05-01 07:19:07
    • 수정2021-05-01 0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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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성북구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밤새 구조 작업을 했지만, 매몰된 노동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큰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철근 사이를 오가며 수색에 한창입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서울 성북구 장위 10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3층에서 작업하던 59살 강 모 씨가 지하 3층으로 추락하면서 잔해에 매몰됐습니다.

강 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사고 당시 건물 4층에 있던 굴착기에 주유하는 작업을 돕고 있었습니다.

[장대홍/철거업체 관계자 : "기름 호스를 인양해 주려고 올라가는 길에 3층 슬라브에 섰는데 3층 슬라브가 5초 만에 바로 붕괴되는 상황이거든요."]

소방당국과 구청은 인력 2백여 명와 중장비를 동원해 밤새 구조 작업을 했지만, 강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강 씨의 매몰 위치가 확정되지 않아 구조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지상 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난달 12일부터 철거가 이뤄져 사고 당시엔 4층까지 남은 상태였습니다.

어제 오후 7시 반 부산 범일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와 인근의 공장 한 동이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2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일대를 덮어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15분쯤 대전시 동구 가오동에 있는 변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주변 변압기들로 옮겨붙고 있다며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불로 대전 동구와 중구 등 변전소 인근 일부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좌회전하던 차량과 충돌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신호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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