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음식점 25명 확진…“5월 가정의달 방역 비상”

입력 2021.05.01 (21:02) 수정 2021.05.01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정의 달, 5월의 첫 날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많아지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그래서 더 위태로운 5월을 맞게 됐습니다.

코로나19의 감염 고리가 ​주로 가족과 지인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달 휴일,행사 등으로 만남과 이동이 잦아지면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1일) 9시 뉴스, 노동절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전해드리고 먼저 전국적인 확진 현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노태영 기잡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의 한 음식점입니다.

첫 발생 이후 1주일여 만에 확진자가 25명까지 늘었습니다.

최초 감염자로부터 식당 손님과 종업원이 감염됐고, 이어 이들의 지인들에게까지 퍼진 겁니다.

이 같은 생활 속 집단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생기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시에선 운송, 인쇄업과 관련해 지금까지 가족 4명을 포함해 11명이 감염됐고, 충남 천안시 보험회사 관련 8명, 경남 사천시 유흥업소와 울산 중구 가족, 친척 관련해서도 각각 13명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남, 세종, 제주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연일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제주는 비상입니다.

4월 한 달 관광객 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으면서, 최근 1주일 평균의 배가 넘는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간 만남과 이동이 늘어날 거란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최대 접촉 경로는 바로 가족이나 지인, 전체의 45%까지 높아졌습니다.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어제 : "특별 방역관리 주간 기간을 한 주 더 연장하여 시행코자 합니다. 5월의 다음 3주간은 반드시 코로나 확산세를 꺾어야 합니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환자 비율도 30%에 육박합니다.

조용한 전파가 가족 간 감염,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면 확진자 수는 그만큼 급격하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영상편집:권형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관악구 음식점 25명 확진…“5월 가정의달 방역 비상”
    • 입력 2021-05-01 21:02:11
    • 수정2021-05-01 21:44:08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정의 달, 5월의 첫 날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많아지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그래서 더 위태로운 5월을 맞게 됐습니다.

코로나19의 감염 고리가 ​주로 가족과 지인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달 휴일,행사 등으로 만남과 이동이 잦아지면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1일) 9시 뉴스, 노동절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전해드리고 먼저 전국적인 확진 현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노태영 기잡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의 한 음식점입니다.

첫 발생 이후 1주일여 만에 확진자가 25명까지 늘었습니다.

최초 감염자로부터 식당 손님과 종업원이 감염됐고, 이어 이들의 지인들에게까지 퍼진 겁니다.

이 같은 생활 속 집단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생기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시에선 운송, 인쇄업과 관련해 지금까지 가족 4명을 포함해 11명이 감염됐고, 충남 천안시 보험회사 관련 8명, 경남 사천시 유흥업소와 울산 중구 가족, 친척 관련해서도 각각 13명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남, 세종, 제주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연일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제주는 비상입니다.

4월 한 달 관광객 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으면서, 최근 1주일 평균의 배가 넘는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간 만남과 이동이 늘어날 거란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최대 접촉 경로는 바로 가족이나 지인, 전체의 45%까지 높아졌습니다.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어제 : "특별 방역관리 주간 기간을 한 주 더 연장하여 시행코자 합니다. 5월의 다음 3주간은 반드시 코로나 확산세를 꺾어야 합니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환자 비율도 30%에 육박합니다.

조용한 전파가 가족 간 감염,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면 확진자 수는 그만큼 급격하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영상편집:권형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