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별검사소 ‘북적’…“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력 2021.05.01 (23:26) 수정 2021.05.0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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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처럼 줄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평일에만 운영해 오던 임시 선별검사소가 주말 처음으로, 운영됐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교회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 새롭게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차려진 임시 선별검사소.

잔뜩 흐린 날씨에도 주말 오전부터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과 가족 단위 방문자들까지, 증상은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제 검사에 동참했습니다.

[정차연/울산시 남구 : “음성이면 다행인데 혹시나 무증상자처럼 양성일까 싶어서 불안한 마음이죠.”]

그동안 임시 선별검사소는 평일에만 운영돼 왔지만, 최근 울산지역 확진자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자 보건당국이 특단의 대책으로 주말 운영을 결정했습니다.

울산에서는 남구의 한 교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울산시는 지난달 25일 열린 예배를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60명, 하지만 전체 신도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울산지역 확산세에 질병관리청 인력 5명이 급파돼 현재 역학조사에 투입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선양교회 관련해서 집단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집단들을 빨리 접촉자를 찾아서 우리가 더이상 확산 막는 게 급선무지요.”]

지난 주말 기준으로 향후 일주일이 고비가 될 거라던 울산시 발표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도, 시민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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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선별검사소 ‘북적’…“혹시나 하는 마음에”
    • 입력 2021-05-01 23:26:18
    • 수정2021-05-01 23:49:45
    뉴스9(울산)
[앵커]

좀처럼 줄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평일에만 운영해 오던 임시 선별검사소가 주말 처음으로, 운영됐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교회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 새롭게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차려진 임시 선별검사소.

잔뜩 흐린 날씨에도 주말 오전부터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과 가족 단위 방문자들까지, 증상은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제 검사에 동참했습니다.

[정차연/울산시 남구 : “음성이면 다행인데 혹시나 무증상자처럼 양성일까 싶어서 불안한 마음이죠.”]

그동안 임시 선별검사소는 평일에만 운영돼 왔지만, 최근 울산지역 확진자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자 보건당국이 특단의 대책으로 주말 운영을 결정했습니다.

울산에서는 남구의 한 교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울산시는 지난달 25일 열린 예배를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60명, 하지만 전체 신도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울산지역 확산세에 질병관리청 인력 5명이 급파돼 현재 역학조사에 투입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선양교회 관련해서 집단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집단들을 빨리 접촉자를 찾아서 우리가 더이상 확산 막는 게 급선무지요.”]

지난 주말 기준으로 향후 일주일이 고비가 될 거라던 울산시 발표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도, 시민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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