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한 송영길 민주당 새 대표…최고위원은 ‘친문’

입력 2021.05.02 (21:08) 수정 2021.05.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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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른바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당 최고위원은 친문 색채가 더 강화됐습니다.

유능한 개혁으로 국민 마음을 얻겠다는 것이 새 대표의 첫 일성이었습니다.

손서영 기잡니다.

[리포트]

초접전 승부였습니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송영길 의원이 득표율 35.60%로 민주당 새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2위인 홍영표 의원과 불과 0.59%p 차이였습니다.

경선 기간 내내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며 변화를 강조해 온 송 대표는 유능한 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5선의 송 신임 대표는 당내 86그룹 맏형 격으로, 인천 시장을 지냈습니다.

송 신임대표는 내년 3월 차기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쇄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가장 위험한 것이 위기를 위기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위기임을 인정하고 그 지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당 대표에는 가장 계파색이 옅은 송 대표가 선출됐지만 최고위원은 이른바 '친문' 색채가 강화됐습니다.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이 최다 득표를 했고, 강병원, 김영배 의원도 새 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중단 없는 개혁 요구를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한 새 대표가 어떻게 풀어낼지가 송 대표 체제의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생에 집중하는 집권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정의당은 입법 독주가 아닌 협력을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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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한 송영길 민주당 새 대표…최고위원은 ‘친문’
    • 입력 2021-05-02 21:08:58
    • 수정2021-05-03 0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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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른바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당 최고위원은 친문 색채가 더 강화됐습니다.

유능한 개혁으로 국민 마음을 얻겠다는 것이 새 대표의 첫 일성이었습니다.

손서영 기잡니다.

[리포트]

초접전 승부였습니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송영길 의원이 득표율 35.60%로 민주당 새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2위인 홍영표 의원과 불과 0.59%p 차이였습니다.

경선 기간 내내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며 변화를 강조해 온 송 대표는 유능한 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5선의 송 신임 대표는 당내 86그룹 맏형 격으로, 인천 시장을 지냈습니다.

송 신임대표는 내년 3월 차기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쇄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가장 위험한 것이 위기를 위기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위기임을 인정하고 그 지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당 대표에는 가장 계파색이 옅은 송 대표가 선출됐지만 최고위원은 이른바 '친문' 색채가 강화됐습니다.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이 최다 득표를 했고, 강병원, 김영배 의원도 새 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중단 없는 개혁 요구를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한 새 대표가 어떻게 풀어낼지가 송 대표 체제의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생에 집중하는 집권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정의당은 입법 독주가 아닌 협력을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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