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집단감염…영농철 방역 비상

입력 2021.05.02 (21:41) 수정 2021.05.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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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부터 비교적 안전지대로 남아 있던 시골 마을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에다 가정의 달까지 겹친 가운데 이동을 자제하는 등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던 경로당이 폐쇄됐습니다.

바로 앞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코로나19 검사가 한창입니다.

이 마을 주민 270여 명을 이틀에 걸쳐 긴급 검사한 결과 1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6명은 지난달 27일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경로당에 모였던 공통점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접종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이곳에서 함께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체 문화가 강한 시골 마을일수록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

경주시는 최초 감염원을 찾는 역학조사와 더불어 영농철 주민들 간 접촉이 빈번해지는 점을 감안해 인근 마을까지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김호진/경주시 부시장 : "봄철 농번기고 지역 주민들이 부락 단위로 모이고 생활하다 보니까... 건천읍 일대 전체 주민에 대한 전수 검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주시 외서면에서도 고령층이 모여 사는 시골 마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70대 주민이 처음 확진된 이후 이틀 새 마을 전체 주민 50여 명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원인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성욱/상주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 팀장 : "최근 지금 농촌 일손이 대단히 달리는 상태입니다. (외지에서) 부모님 도와주기 위해서 왔다가 혹시 전파된 것이 아닌가... 다각도로 판단을 해서 지금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정의 달과 영농철이 겹쳐 외지의 가족은 물론 주민들 간 접촉이 많아지는 만큼, 시골 마을이라 하더라도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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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마을 집단감염…영농철 방역 비상
    • 입력 2021-05-02 21:41:03
    • 수정2021-05-02 21:52:45
    뉴스9(대구)
[앵커]

코로나 19로부터 비교적 안전지대로 남아 있던 시골 마을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에다 가정의 달까지 겹친 가운데 이동을 자제하는 등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던 경로당이 폐쇄됐습니다.

바로 앞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코로나19 검사가 한창입니다.

이 마을 주민 270여 명을 이틀에 걸쳐 긴급 검사한 결과 1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6명은 지난달 27일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경로당에 모였던 공통점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접종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이곳에서 함께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체 문화가 강한 시골 마을일수록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

경주시는 최초 감염원을 찾는 역학조사와 더불어 영농철 주민들 간 접촉이 빈번해지는 점을 감안해 인근 마을까지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김호진/경주시 부시장 : "봄철 농번기고 지역 주민들이 부락 단위로 모이고 생활하다 보니까... 건천읍 일대 전체 주민에 대한 전수 검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주시 외서면에서도 고령층이 모여 사는 시골 마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70대 주민이 처음 확진된 이후 이틀 새 마을 전체 주민 50여 명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원인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성욱/상주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 팀장 : "최근 지금 농촌 일손이 대단히 달리는 상태입니다. (외지에서) 부모님 도와주기 위해서 왔다가 혹시 전파된 것이 아닌가... 다각도로 판단을 해서 지금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정의 달과 영농철이 겹쳐 외지의 가족은 물론 주민들 간 접촉이 많아지는 만큼, 시골 마을이라 하더라도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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