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한 송영길, 민주당 새 대표…최고위원은 ‘친문’

입력 2021.05.03 (08:07) 수정 2021.05.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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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선 참패 뒤 민주당의 당 쇄신 책임을 질 대표로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당 이름 빼고는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 공언한 송 신임 대표는 유능한 개혁으로 국민 마음을 얻겠다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함께 구성하는 최고위원들은 친문 색채가 강화됐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접전 승부였습니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송영길 의원이 득표율 35.60%로 민주당 새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2위인 홍영표 의원과 불과 0.59%p 차이였습니다.

경선 기간 내내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며 변화를 강조해 온 송 대표는 유능한 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열정,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송 신임대표는 내년 3월 차기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쇄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가장 위험한 것이 위기를 위기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위기임을 인정하고 그 지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당선 뒤 KBS와의 인터뷰에서 송 대표는 공시지가 현실화 속도는 늦추고, 무주택자에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LTV를 완화시켜 주지 않으면 현금이 없는 신혼부부들이 어떻게 집을 살 수가 있겠습니까?"]

최고위원은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이 최다 득표를 했고, 강병원, 김영배 의원도 새 지도부에 입성해 친문 색채가 강해졌습니다.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중단 없는 개혁 요구를 어떻게 속도 조절할지 송 대표 체제의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생에 집중하는 집권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정의당은 입법 독주가 아닌 협력을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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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한 송영길, 민주당 새 대표…최고위원은 ‘친문’
    • 입력 2021-05-03 08:07:10
    • 수정2021-05-03 08: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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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뒤 민주당의 당 쇄신 책임을 질 대표로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당 이름 빼고는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 공언한 송 신임 대표는 유능한 개혁으로 국민 마음을 얻겠다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함께 구성하는 최고위원들은 친문 색채가 강화됐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접전 승부였습니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송영길 의원이 득표율 35.60%로 민주당 새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2위인 홍영표 의원과 불과 0.59%p 차이였습니다.

경선 기간 내내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며 변화를 강조해 온 송 대표는 유능한 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열정,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송 신임대표는 내년 3월 차기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쇄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가장 위험한 것이 위기를 위기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위기임을 인정하고 그 지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당선 뒤 KBS와의 인터뷰에서 송 대표는 공시지가 현실화 속도는 늦추고, 무주택자에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LTV를 완화시켜 주지 않으면 현금이 없는 신혼부부들이 어떻게 집을 살 수가 있겠습니까?"]

최고위원은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이 최다 득표를 했고, 강병원, 김영배 의원도 새 지도부에 입성해 친문 색채가 강해졌습니다.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중단 없는 개혁 요구를 어떻게 속도 조절할지 송 대표 체제의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생에 집중하는 집권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정의당은 입법 독주가 아닌 협력을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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