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매도 부분 재개…개인 참여 확대

입력 2021.05.03 (09:37) 수정 2021.05.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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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약속한 기간 내에 다시 주식을 사서 갚는 거래를 공매도라고 하는데요,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을 얻는 구조여서 지난해 3월부터 금융당국이 금지했습니다.

오늘부터 제한이 일부 풀리면서 공매도 거래가 부분 재개됐습니다.

경제부 연결합니다, 임주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주식 공매도 거래가 오늘부터 부분 재개됐습니다.

코로나19 충격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거듭하자 정부가 공매도를 금지한 지 1년 2개월 만인데요.

대상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지수로 한정됩니다.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입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조치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p(0.04%) 오른 3,149.05로 개장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세를, 개인들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0.48p 내린 982.97로 개장한 코스닥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거 두 차례의 공매도 재개 사례에선 재개 직후엔 주가가 떨어졌다가, 3개월 뒤쯤 상승 전환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을 보면, 2009년 5월 공매도 재개 후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5%, 7.0%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 뒤, 코스피는 14.7%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3.4% 하락해, 낙폭이 줄었습니다.

또, 2011년 당시에도 공매도 재개 후 1주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7%, 2.3% 내렸다가, 3개월 뒤엔 모두 상승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개인 투자자에게도 문턱을 낮췄습니다.

금융투자교육원 등에서 사전 교육을 받으면,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매도 급증으로 주가 급락이 우려되는 종목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고, 과징금과 형사처벌을 도입하는 등 불법공매도 단속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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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공매도 부분 재개…개인 참여 확대
    • 입력 2021-05-03 09:37:06
    • 수정2021-05-03 11: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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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약속한 기간 내에 다시 주식을 사서 갚는 거래를 공매도라고 하는데요,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을 얻는 구조여서 지난해 3월부터 금융당국이 금지했습니다.

오늘부터 제한이 일부 풀리면서 공매도 거래가 부분 재개됐습니다.

경제부 연결합니다, 임주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주식 공매도 거래가 오늘부터 부분 재개됐습니다.

코로나19 충격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거듭하자 정부가 공매도를 금지한 지 1년 2개월 만인데요.

대상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지수로 한정됩니다.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입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조치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p(0.04%) 오른 3,149.05로 개장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세를, 개인들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0.48p 내린 982.97로 개장한 코스닥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거 두 차례의 공매도 재개 사례에선 재개 직후엔 주가가 떨어졌다가, 3개월 뒤쯤 상승 전환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을 보면, 2009년 5월 공매도 재개 후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5%, 7.0%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 뒤, 코스피는 14.7%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3.4% 하락해, 낙폭이 줄었습니다.

또, 2011년 당시에도 공매도 재개 후 1주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7%, 2.3% 내렸다가, 3개월 뒤엔 모두 상승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개인 투자자에게도 문턱을 낮췄습니다.

금융투자교육원 등에서 사전 교육을 받으면,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매도 급증으로 주가 급락이 우려되는 종목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고, 과징금과 형사처벌을 도입하는 등 불법공매도 단속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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