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문 여니 술병이 잔뜩’…모텔서 꼼수 영업 적발
입력 2021.05.03 (09:53)
수정 2021.05.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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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밤 10시 뒤에도 몰래 영업을 해 온 유흥업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소는 모텔 객실을 여러 개 빌려 방마다 술상을 차려놓고, 손님을 받는 꼼수까지 부렸습니다.
강푸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가까운 시각, 유흥주점 간판은 불이 꺼져 있습니다.
같은 건물 5층 모텔 객실.
["아, 깜짝이야! (경찰관입니다)."]
합동 단속반이 들어가자 큼직한 술상이 등장합니다.
양주와 마른 안주, 얼음통까지.
보통의 술집과 똑같습니다.
다른 방도 마찬가지.
만취한 남성은 단속반이 들어온 줄도 모르고 잠이 들어 있습니다.
[유흥업소 직원/음성변조 : "아는 오빠한테 연락받아서 온 거예요. 이쪽으로 가면 돈 벌 수 있다고 그래서."]
단속을 피해 모텔 객실 안에서 영업하는 불법 유흥주점입니다.
계단 곳곳에는 빈 술병이 쌓였고, 손님들의 방 호수를 적은 장부까지 발견됩니다.
업주는 일단 발뺌합니다.
[유흥업소 업주/음성변조 : "(업소에서 쓰는 장부잖아요.) 대리운전 종이예요. (보시면 나와 있잖아요. 여기 보니까 호실이 다 적혀 있네요)."]
'뭐가 문제냐'며 따지는 손님도 있습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 : "아니 뭐가 문제예요?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저희가 불법유흥주점 영업하면 안 되는데 집합 금지 기간인데 불법적으로 음성적으로 모텔에서 하고 있으니까...)"]
모텔 주인 역시 객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모텔 주인/음성변조 : "일반 손님들도 술들 많이 사다 먹어요. 그런 거를 제가 그거 갖다가 방을 어떻게 쓰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이처럼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유흥업소는 지난 금요일 밤 경기 남부에서만 28곳.
경찰은 손님과 직원 등 모두 210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촬영기자:유용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밤 10시 뒤에도 몰래 영업을 해 온 유흥업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소는 모텔 객실을 여러 개 빌려 방마다 술상을 차려놓고, 손님을 받는 꼼수까지 부렸습니다.
강푸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가까운 시각, 유흥주점 간판은 불이 꺼져 있습니다.
같은 건물 5층 모텔 객실.
["아, 깜짝이야! (경찰관입니다)."]
합동 단속반이 들어가자 큼직한 술상이 등장합니다.
양주와 마른 안주, 얼음통까지.
보통의 술집과 똑같습니다.
다른 방도 마찬가지.
만취한 남성은 단속반이 들어온 줄도 모르고 잠이 들어 있습니다.
[유흥업소 직원/음성변조 : "아는 오빠한테 연락받아서 온 거예요. 이쪽으로 가면 돈 벌 수 있다고 그래서."]
단속을 피해 모텔 객실 안에서 영업하는 불법 유흥주점입니다.
계단 곳곳에는 빈 술병이 쌓였고, 손님들의 방 호수를 적은 장부까지 발견됩니다.
업주는 일단 발뺌합니다.
[유흥업소 업주/음성변조 : "(업소에서 쓰는 장부잖아요.) 대리운전 종이예요. (보시면 나와 있잖아요. 여기 보니까 호실이 다 적혀 있네요)."]
'뭐가 문제냐'며 따지는 손님도 있습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 : "아니 뭐가 문제예요?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저희가 불법유흥주점 영업하면 안 되는데 집합 금지 기간인데 불법적으로 음성적으로 모텔에서 하고 있으니까...)"]
모텔 주인 역시 객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모텔 주인/음성변조 : "일반 손님들도 술들 많이 사다 먹어요. 그런 거를 제가 그거 갖다가 방을 어떻게 쓰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이처럼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유흥업소는 지난 금요일 밤 경기 남부에서만 28곳.
경찰은 손님과 직원 등 모두 210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촬영기자:유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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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밤 10시 뒤에도 몰래 영업을 해 온 유흥업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소는 모텔 객실을 여러 개 빌려 방마다 술상을 차려놓고, 손님을 받는 꼼수까지 부렸습니다.
강푸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가까운 시각, 유흥주점 간판은 불이 꺼져 있습니다.
같은 건물 5층 모텔 객실.
["아, 깜짝이야! (경찰관입니다)."]
합동 단속반이 들어가자 큼직한 술상이 등장합니다.
양주와 마른 안주, 얼음통까지.
보통의 술집과 똑같습니다.
다른 방도 마찬가지.
만취한 남성은 단속반이 들어온 줄도 모르고 잠이 들어 있습니다.
[유흥업소 직원/음성변조 : "아는 오빠한테 연락받아서 온 거예요. 이쪽으로 가면 돈 벌 수 있다고 그래서."]
단속을 피해 모텔 객실 안에서 영업하는 불법 유흥주점입니다.
계단 곳곳에는 빈 술병이 쌓였고, 손님들의 방 호수를 적은 장부까지 발견됩니다.
업주는 일단 발뺌합니다.
[유흥업소 업주/음성변조 : "(업소에서 쓰는 장부잖아요.) 대리운전 종이예요. (보시면 나와 있잖아요. 여기 보니까 호실이 다 적혀 있네요)."]
'뭐가 문제냐'며 따지는 손님도 있습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 : "아니 뭐가 문제예요?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저희가 불법유흥주점 영업하면 안 되는데 집합 금지 기간인데 불법적으로 음성적으로 모텔에서 하고 있으니까...)"]
모텔 주인 역시 객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모텔 주인/음성변조 : "일반 손님들도 술들 많이 사다 먹어요. 그런 거를 제가 그거 갖다가 방을 어떻게 쓰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이처럼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유흥업소는 지난 금요일 밤 경기 남부에서만 28곳.
경찰은 손님과 직원 등 모두 210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촬영기자:유용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밤 10시 뒤에도 몰래 영업을 해 온 유흥업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소는 모텔 객실을 여러 개 빌려 방마다 술상을 차려놓고, 손님을 받는 꼼수까지 부렸습니다.
강푸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가까운 시각, 유흥주점 간판은 불이 꺼져 있습니다.
같은 건물 5층 모텔 객실.
["아, 깜짝이야! (경찰관입니다)."]
합동 단속반이 들어가자 큼직한 술상이 등장합니다.
양주와 마른 안주, 얼음통까지.
보통의 술집과 똑같습니다.
다른 방도 마찬가지.
만취한 남성은 단속반이 들어온 줄도 모르고 잠이 들어 있습니다.
[유흥업소 직원/음성변조 : "아는 오빠한테 연락받아서 온 거예요. 이쪽으로 가면 돈 벌 수 있다고 그래서."]
단속을 피해 모텔 객실 안에서 영업하는 불법 유흥주점입니다.
계단 곳곳에는 빈 술병이 쌓였고, 손님들의 방 호수를 적은 장부까지 발견됩니다.
업주는 일단 발뺌합니다.
[유흥업소 업주/음성변조 : "(업소에서 쓰는 장부잖아요.) 대리운전 종이예요. (보시면 나와 있잖아요. 여기 보니까 호실이 다 적혀 있네요)."]
'뭐가 문제냐'며 따지는 손님도 있습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 : "아니 뭐가 문제예요?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저희가 불법유흥주점 영업하면 안 되는데 집합 금지 기간인데 불법적으로 음성적으로 모텔에서 하고 있으니까...)"]
모텔 주인 역시 객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모텔 주인/음성변조 : "일반 손님들도 술들 많이 사다 먹어요. 그런 거를 제가 그거 갖다가 방을 어떻게 쓰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이처럼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유흥업소는 지난 금요일 밤 경기 남부에서만 28곳.
경찰은 손님과 직원 등 모두 210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촬영기자:유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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