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부분 재개 첫날…증시 상황은?

입력 2021.05.03 (12:11) 수정 2021.05.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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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약속한 기간 내에 다시 주식을 사서 갚는 거래를 공매도라고 하죠.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을 얻는 구조여서 지난해 3월부터 금융당국이 금지했었는데, 오늘부터 부분 재개됐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주영 기자, 주식 시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공매도 재개 첫날인 오늘, 국내 주식 시장의 주가 변동 폭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먼저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19p 오른 3,149. 05로 장을 시작했는데요,

조금 전인 12시 정각 현재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8포인트 낮은 982.97에 개장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의 주가는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과 LG화학 등의 주가는 하락세입니다.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은 매도세가, 개인은 매수세가 강한 모습입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 대상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지수로 한정됐습니다.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인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조치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공매도 재개 직후에는 주가가 부진했다가, 3개월쯤 지나면 상승 반전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공매도를 금지했다 재개한 2009년과 유럽 재정위기 영향을 받은 2011년의 경우, 재개 직후 하락했던 주가가 3개월 뒤에 상승 반전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일부 종목의 대차 잔고가 증가하는 것 외에 공매도 재개가 주식시장 전체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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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매도 부분 재개 첫날…증시 상황은?
    • 입력 2021-05-03 12:11:23
    • 수정2021-05-04 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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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약속한 기간 내에 다시 주식을 사서 갚는 거래를 공매도라고 하죠.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을 얻는 구조여서 지난해 3월부터 금융당국이 금지했었는데, 오늘부터 부분 재개됐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주영 기자, 주식 시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공매도 재개 첫날인 오늘, 국내 주식 시장의 주가 변동 폭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먼저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19p 오른 3,149. 05로 장을 시작했는데요,

조금 전인 12시 정각 현재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8포인트 낮은 982.97에 개장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의 주가는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과 LG화학 등의 주가는 하락세입니다.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은 매도세가, 개인은 매수세가 강한 모습입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 대상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지수로 한정됐습니다.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인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조치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공매도 재개 직후에는 주가가 부진했다가, 3개월쯤 지나면 상승 반전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공매도를 금지했다 재개한 2009년과 유럽 재정위기 영향을 받은 2011년의 경우, 재개 직후 하락했던 주가가 3개월 뒤에 상승 반전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일부 종목의 대차 잔고가 증가하는 것 외에 공매도 재개가 주식시장 전체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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