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도 넘은 학교폭력” 국민청원 파장…경찰 수사

입력 2021.05.03 (19:31) 수정 2021.05.0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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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제천의 한 중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학교 측의 대처가 미온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중학생이 개인 SNS 계정에 올린 영상입니다.

책가방 4개를 둘러맨 남학생이 또래 학생들에게 욕설과 괴롭힘을 당합니다.

["가방 무겁냐. (아니요. 안 무겁습니다, 형님.) 뛰어봐. 내 가방 흔들리잖아, XXX."]

이 영상 속, 피해 학생의 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그동안 아들이 당한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제설제가 섞인 눈을 먹이거나 손바닥에 불을 붙이는 등 괴롭힘이 끊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폭행으로 근육이 파열되고 뇌진탕 진단까지 받았지만, 발설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말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을 훈계하는 정도로 사안을 마무리하는 등 후속 조치가 미흡했다고도 주장합니다.

[피해 학생 부모/음성변조 : "(신고 이후) 가해 학생들은 학교 나와서 등교수업을 받고 있더라고요. 강제 등교 정지를 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런 게 전혀 이행이 안 됐고요."]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사안을 인지한 학교 측은 뒤늦게 사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제천 ○○중학교 관계자 : "가해 학생으로 의심되는 학생들이죠. 그 학생들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긴급 조치로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분리 조치를 시행했고요."]

경찰도 피해 학생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앵커]

제기된 의혹뿐 아니라, 그동안 학교의 대응엔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최근 음성군이 위탁 운영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에서 직원 급여로 써야 할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 같은 부정이 수년간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음성군에 대한 직접 고용 요구가 거셉니다.

정의당 음성군지역위원회는 오늘 성명서를 통해, 음성군이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청소 위탁을 직영화하면 민간 위탁에 들어가는 간접 노무비와 차량 감가상각비 등을 절감해 오히려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음성군수가 생활폐기물 수집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민간 업체 4곳에 대해 특별 감사와 전담 공무원 파견 등 대책을 제시했지만 좀 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겁니다.

지난주 음성군의 한 생활폐기물 수집 업체 대표가 직원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5년 동안 3억 6천여만 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음성군은 특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민간에 맡긴 공공 업무, 특히 이 폐기물 처리에서 비슷한 폭로가 전해지고 하는데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뉴스 전해주시죠.

[답변]

네, 제천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체 공공 배달앱 '배달 모아'의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제천시는 이번 달 '배달 모아'에 가입하는 5천 명에게 5천 원 할인 쿠폰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오신날에는 선착순 2백 명에게 2천5백 원 할인 쿠폰을 지급합니다.

또 배달모아로 로컬푸드 매장의 제품을 2만 원 이상 주문하면, 2천 원 싸게 살 수 있는데요.

지역 화폐인 '모아'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 혜택을 줍니다.

배달모아는 소상공인의 민간배달서비스 가입비와 중개 수수료 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3월, 충북 시·군에서는 처음 출시된 공공 배달앱인데요.

제천시는 배달모아를 사용할 수 있는 업종을 꽃집과 떡집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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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도 넘은 학교폭력” 국민청원 파장…경찰 수사
    • 입력 2021-05-03 19:31:08
    • 수정2021-05-03 20:33:06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제천의 한 중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학교 측의 대처가 미온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중학생이 개인 SNS 계정에 올린 영상입니다.

책가방 4개를 둘러맨 남학생이 또래 학생들에게 욕설과 괴롭힘을 당합니다.

["가방 무겁냐. (아니요. 안 무겁습니다, 형님.) 뛰어봐. 내 가방 흔들리잖아, XXX."]

이 영상 속, 피해 학생의 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그동안 아들이 당한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제설제가 섞인 눈을 먹이거나 손바닥에 불을 붙이는 등 괴롭힘이 끊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폭행으로 근육이 파열되고 뇌진탕 진단까지 받았지만, 발설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말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을 훈계하는 정도로 사안을 마무리하는 등 후속 조치가 미흡했다고도 주장합니다.

[피해 학생 부모/음성변조 : "(신고 이후) 가해 학생들은 학교 나와서 등교수업을 받고 있더라고요. 강제 등교 정지를 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런 게 전혀 이행이 안 됐고요."]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사안을 인지한 학교 측은 뒤늦게 사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제천 ○○중학교 관계자 : "가해 학생으로 의심되는 학생들이죠. 그 학생들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긴급 조치로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분리 조치를 시행했고요."]

경찰도 피해 학생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앵커]

제기된 의혹뿐 아니라, 그동안 학교의 대응엔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최근 음성군이 위탁 운영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에서 직원 급여로 써야 할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 같은 부정이 수년간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음성군에 대한 직접 고용 요구가 거셉니다.

정의당 음성군지역위원회는 오늘 성명서를 통해, 음성군이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청소 위탁을 직영화하면 민간 위탁에 들어가는 간접 노무비와 차량 감가상각비 등을 절감해 오히려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음성군수가 생활폐기물 수집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민간 업체 4곳에 대해 특별 감사와 전담 공무원 파견 등 대책을 제시했지만 좀 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겁니다.

지난주 음성군의 한 생활폐기물 수집 업체 대표가 직원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5년 동안 3억 6천여만 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음성군은 특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민간에 맡긴 공공 업무, 특히 이 폐기물 처리에서 비슷한 폭로가 전해지고 하는데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뉴스 전해주시죠.

[답변]

네, 제천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체 공공 배달앱 '배달 모아'의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제천시는 이번 달 '배달 모아'에 가입하는 5천 명에게 5천 원 할인 쿠폰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오신날에는 선착순 2백 명에게 2천5백 원 할인 쿠폰을 지급합니다.

또 배달모아로 로컬푸드 매장의 제품을 2만 원 이상 주문하면, 2천 원 싸게 살 수 있는데요.

지역 화폐인 '모아'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 혜택을 줍니다.

배달모아는 소상공인의 민간배달서비스 가입비와 중개 수수료 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3월, 충북 시·군에서는 처음 출시된 공공 배달앱인데요.

제천시는 배달모아를 사용할 수 있는 업종을 꽃집과 떡집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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