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선제 PCR 검사 시범 실시 시작…학교 등 교육시설 선제검사 본격화

입력 2021.05.04 (07:07) 수정 2021.05.0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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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 123,728명)

지난주 하루 확진자 수는 평균 590명대로 일주일 새 9% 가량 줄어들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안정되고 있는지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실외 활동이 증가하고, 실내 환기가 쉬워진 것이 확진자 수가 줄어든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5월 가정의 달 행사와 휴일이 이어지면서 이동과 모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돼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인데요.

그런만큼 가족 모임과 행사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누적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 경로를 분석해보니, 대부분이 교내 전파가 아닌 가정과 지역사회 전파로 나타났는데요,

교육 당국이 이런 숨은 감염자들을 먼저 찾아내기 위한 이동형 선제 검사를 시범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학생,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학교로 찾아와 코로나19 검사를 해주는 이동형 선제 PCR 검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체육학교인 이곳은 얼마 뒤 있을 전국체전 등 각종 시합을 앞두고 미리 진단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김낙영/서울체육중·고등학교 교장 : "같은 선수들끼리이기 때문에 서로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서 선제검사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김무궁/서울체육중학교 3학년 : "이전에 (보건소에) 가서 받을 때는 사람들이 많으면 1시간 정도 기다리고 했었는데, 여기서는 정말 빠르고 간결하게 진행해줘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울산의 초등학교에서도 시범 운영이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홍지윤/울산 강동초등학교 상담교사 : "혹시나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을까 걱정돼서 한 번 받아보게 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 같은 이동형 선제 PCR 검사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학생과 교직원은 누구나 학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발생 학교 반경 1km 이내의 인근 학교에서는 더 빠르게 진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최소 3인 1조로 구성된 검체팀이 학교 순회 검사에 투입됩니다.

검사 결과는 이튿날 오전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개학 이후 누적 2천 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의 대부분이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교 내의 혹시 모를 무증상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교육 당국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이동형 선제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진백/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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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형 선제 PCR 검사 시범 실시 시작…학교 등 교육시설 선제검사 본격화
    • 입력 2021-05-04 07:07:21
    • 수정2021-05-04 07: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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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 123,728명)

지난주 하루 확진자 수는 평균 590명대로 일주일 새 9% 가량 줄어들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안정되고 있는지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실외 활동이 증가하고, 실내 환기가 쉬워진 것이 확진자 수가 줄어든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5월 가정의 달 행사와 휴일이 이어지면서 이동과 모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돼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인데요.

그런만큼 가족 모임과 행사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누적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 경로를 분석해보니, 대부분이 교내 전파가 아닌 가정과 지역사회 전파로 나타났는데요,

교육 당국이 이런 숨은 감염자들을 먼저 찾아내기 위한 이동형 선제 검사를 시범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학생,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학교로 찾아와 코로나19 검사를 해주는 이동형 선제 PCR 검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체육학교인 이곳은 얼마 뒤 있을 전국체전 등 각종 시합을 앞두고 미리 진단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김낙영/서울체육중·고등학교 교장 : "같은 선수들끼리이기 때문에 서로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서 선제검사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김무궁/서울체육중학교 3학년 : "이전에 (보건소에) 가서 받을 때는 사람들이 많으면 1시간 정도 기다리고 했었는데, 여기서는 정말 빠르고 간결하게 진행해줘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울산의 초등학교에서도 시범 운영이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홍지윤/울산 강동초등학교 상담교사 : "혹시나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을까 걱정돼서 한 번 받아보게 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 같은 이동형 선제 PCR 검사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학생과 교직원은 누구나 학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발생 학교 반경 1km 이내의 인근 학교에서는 더 빠르게 진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최소 3인 1조로 구성된 검체팀이 학교 순회 검사에 투입됩니다.

검사 결과는 이튿날 오전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개학 이후 누적 2천 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의 대부분이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교 내의 혹시 모를 무증상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교육 당국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이동형 선제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진백/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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