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부 장관 청문회…딸 동행 출장, 관테크 논란에 ‘송구’

입력 2021.05.04 (17:04) 수정 2021.05.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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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5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의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관사를 이용한 재테크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손서영 기자, 야당인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를 가장 문제 삼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임 후보자가 교수 시절 국가 지원 출장에 딸 둘이 여러 차례 동행했던 일, 논문표절 의혹 등을 놓고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과 사를 구별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부처를 이끄냐, '엄마 찬스'로 자녀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며 임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임 후보자는 딸들이 출장에 동행했을 때 호텔 방을 함께 썼다고 인정하고 사려 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다른 비용은 자비로 처리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공공기관 돈을 가족이 쓴 거는 아니라고 확인하면서도, 가족을 공적 활동에 대동하는 건 국민 정서가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자 논문에 남편의 이름을 올린 것은 남편의 수학적 분석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임 후보자는 해명했는데,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이를 두고 님편과 함께 연구했던 퀴리 부인 사례를 들며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관사를 활용해 재테크를 했다는 이른바 '관테크' 의혹이 제기됐군요?

[기자]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공무원 특별공급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투기를 한 것"이라면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자는 "결과적으로 특별분양 아파트에 거주를 못 했고 매각차익이 생겼다"며 사과했습니다.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를 외교관 이삿짐으로 들여온 뒤 판매해 관세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도 사과했습니다.

[앵커]

후보자 의혹에 대해 야당이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데, 오늘 청문회 늦게까지 늦어질 가능성이 높겠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새로 선출된 원내지도부가 치르는 첫 인사청문회인 만큼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자 자질과 정책 비전을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청문회는 오늘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야는 청문회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합의해 채택해야 하는데, 후보자 적격성 판단을 놓고 의견 차이가 크면 민주당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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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부 장관 청문회…딸 동행 출장, 관테크 논란에 ‘송구’
    • 입력 2021-05-04 17:04:04
    • 수정2021-05-04 1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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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5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의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관사를 이용한 재테크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손서영 기자, 야당인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를 가장 문제 삼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임 후보자가 교수 시절 국가 지원 출장에 딸 둘이 여러 차례 동행했던 일, 논문표절 의혹 등을 놓고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과 사를 구별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부처를 이끄냐, '엄마 찬스'로 자녀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며 임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임 후보자는 딸들이 출장에 동행했을 때 호텔 방을 함께 썼다고 인정하고 사려 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다른 비용은 자비로 처리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공공기관 돈을 가족이 쓴 거는 아니라고 확인하면서도, 가족을 공적 활동에 대동하는 건 국민 정서가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자 논문에 남편의 이름을 올린 것은 남편의 수학적 분석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임 후보자는 해명했는데,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이를 두고 님편과 함께 연구했던 퀴리 부인 사례를 들며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관사를 활용해 재테크를 했다는 이른바 '관테크' 의혹이 제기됐군요?

[기자]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공무원 특별공급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투기를 한 것"이라면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자는 "결과적으로 특별분양 아파트에 거주를 못 했고 매각차익이 생겼다"며 사과했습니다.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를 외교관 이삿짐으로 들여온 뒤 판매해 관세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도 사과했습니다.

[앵커]

후보자 의혹에 대해 야당이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데, 오늘 청문회 늦게까지 늦어질 가능성이 높겠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새로 선출된 원내지도부가 치르는 첫 인사청문회인 만큼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자 자질과 정책 비전을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청문회는 오늘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야는 청문회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합의해 채택해야 하는데, 후보자 적격성 판단을 놓고 의견 차이가 크면 민주당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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