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집단 발병 잇따라…이번엔 강릉

입력 2021.05.04 (21:41) 수정 2021.05.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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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평창에서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 코로나19가 집단으로 발병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오늘은(4일) 강릉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초희 기자, 오늘(4일) 강릉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코로나에 걸린 게 확인이 됐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4일) 하루 강릉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가 모두 43명이 나왔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3일) 평창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최근 이틀 동안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강원도 내 외국인 근로자가 50명이 넘게 됐습니다.

강릉의 경우, 이번 외국인 근로자 집단 감염 사태는 바로 어제(3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어제(3일) 강릉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6명이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그러자, 강릉시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700여 명에 대한 긴급 진단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오늘(4일) 4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로써, 불과 이틀 사이에 강릉에서만 외국인 근로자 49명이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강릉 확진자의 국적을 보면, 러시아 국적이 44명으로 가장 많고, 일부는 우즈베키스탄 같은 중앙아시아 국적인데요.

강릉시는 이번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오늘 낮 12시를 기해 강릉시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여섯 종에 대한 집합 금지가 시행되고 있으며, 식당과 카페 등은 밤 9시 이후부터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추가 연쇄감염을 막기 위한 역학조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당분간 보건소 선별검사소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해, 외국인 등에 대한 선제적 진단 검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편, 오늘 강원도에서는 강릉의 외국인 확진자 이외에도 원주에서 3명, 강릉과 영월에서 각 1명씩 내국인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영상편집:정용진·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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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근로자 집단 발병 잇따라…이번엔 강릉
    • 입력 2021-05-04 21:41:00
    • 수정2021-05-04 22:09:22
    뉴스9(춘천)
[앵커]

어제(3일) 평창에서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 코로나19가 집단으로 발병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오늘은(4일) 강릉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초희 기자, 오늘(4일) 강릉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코로나에 걸린 게 확인이 됐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4일) 하루 강릉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가 모두 43명이 나왔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3일) 평창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최근 이틀 동안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강원도 내 외국인 근로자가 50명이 넘게 됐습니다.

강릉의 경우, 이번 외국인 근로자 집단 감염 사태는 바로 어제(3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어제(3일) 강릉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6명이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그러자, 강릉시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700여 명에 대한 긴급 진단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오늘(4일) 4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로써, 불과 이틀 사이에 강릉에서만 외국인 근로자 49명이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강릉 확진자의 국적을 보면, 러시아 국적이 44명으로 가장 많고, 일부는 우즈베키스탄 같은 중앙아시아 국적인데요.

강릉시는 이번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오늘 낮 12시를 기해 강릉시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여섯 종에 대한 집합 금지가 시행되고 있으며, 식당과 카페 등은 밤 9시 이후부터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추가 연쇄감염을 막기 위한 역학조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당분간 보건소 선별검사소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해, 외국인 등에 대한 선제적 진단 검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편, 오늘 강원도에서는 강릉의 외국인 확진자 이외에도 원주에서 3명, 강릉과 영월에서 각 1명씩 내국인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영상편집:정용진·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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