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 vs 이정현, 신구 에이스대결 승자는?

[앵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인삼공사의 변준형과 KCC 이정현의 신구 에이스대결이 뜨거웠는데요,

변준형을 앞세운 인삼공사가 챔프전 2연승과 포스트시즌 8연승을 이어갔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CC의 에이스 이정현은 전반에만 3점 슛 5개를 넣으며 외곽을 지배했습니다.

인삼공사가 3쿼터 이재도의 개인기로 점수 차를 좁히자, KCC는 지역방어로 수비를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설린저와 변준형의 완벽한 호흡이 KCC 수비를 무너트렸습니다.

변준형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인삼공사는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4쿼터, 이정현의 3점이 다시 터지며 접전이 계속 됐지만, 변준형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변준형의 일대일 능력 앞에 모든 작전이 소용 없었습니다.

변준형은 일대일 상황에서 결정적인 스텝백 3점 슛을 두 개나 성공시켰습니다.

인삼공사가 한 점차로 앞선 경기 막판엔 수비가 몰리자 예리한 패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변준형이 23점, 오세근이 20점, 이재도가 21점으로 활약하며 인삼공사가 먼저 2승을 거뒀습니다.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연승을 8경기로 늘렸습니다.

[변준형/인삼공사/23득점 : "(스텝 백 슛) 연습 많이 해서 감독님한테 혼나고 있긴 한데, 그래도 오늘처럼 중요할 때 넣어서 감독님이 스텝 백 쏴도 뭐 안 할 것 같아요."]

이정현은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웃지 못한 가운데 3차전은 모레 안양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