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경고등…울산·강릉 등 방역 강화

입력 2021.05.06 (06:05) 수정 2021.05.0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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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600명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60%는 수도권에서 발생했지만, 경남과 강원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는 "4차 유행의 경고등"이라 표현하며, 가정의 달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강원도 강릉에선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는 전수 검사를 받도록 긴급행정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나들이철 관광객 이동까지 늘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울산은 특별방역관리 주간을 2주 더 연장했습니다.

3곳이던 임시선별검사소를 10곳으로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는 선제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면 큰 유행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께서는 가급적 모임이나 여행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76명으로, 사흘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체 확진자의 60% 이상은 여전히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경남권의 경우 인구 1백만 명당 확진자 수가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의 확산 추세를 막지 못하면 4차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뛰노는 일상을 향해 우리 어른들이 모두 함께 조금만 더 참고 힘내주시기 바랍니다. 매 순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 검사받기 등…."]

확진자가 2배씩 급증했던 지난해 5월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모임과 이동을 삼가는 게 중요합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하루 확진자가 600명에서 700명대 나오는 상황이어서 만약에 연휴 사이에 너무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또 하는 상황이 되면 훨씬 더 심각한 유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인도에서 귀국한 교민 172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 여부는 분석 중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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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유행 경고등…울산·강릉 등 방역 강화
    • 입력 2021-05-06 06:05:00
    • 수정2021-05-06 06:09:55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600명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60%는 수도권에서 발생했지만, 경남과 강원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는 "4차 유행의 경고등"이라 표현하며, 가정의 달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강원도 강릉에선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는 전수 검사를 받도록 긴급행정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나들이철 관광객 이동까지 늘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울산은 특별방역관리 주간을 2주 더 연장했습니다.

3곳이던 임시선별검사소를 10곳으로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는 선제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면 큰 유행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께서는 가급적 모임이나 여행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76명으로, 사흘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체 확진자의 60% 이상은 여전히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경남권의 경우 인구 1백만 명당 확진자 수가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의 확산 추세를 막지 못하면 4차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뛰노는 일상을 향해 우리 어른들이 모두 함께 조금만 더 참고 힘내주시기 바랍니다. 매 순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 검사받기 등…."]

확진자가 2배씩 급증했던 지난해 5월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모임과 이동을 삼가는 게 중요합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하루 확진자가 600명에서 700명대 나오는 상황이어서 만약에 연휴 사이에 너무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또 하는 상황이 되면 훨씬 더 심각한 유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인도에서 귀국한 교민 172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 여부는 분석 중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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