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km’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관광 자원화 추진”

입력 2021.05.06 (09:52) 수정 2021.05.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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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강원 동해안에서 군 경계철책 38km가 추가로 철거됩니다.

해당 시군은 해안가 철책 철거를 계기로 이들 지역의 관광 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군 경계철책이 철거되는 양양의 한 해변입니다.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으로 풍광이 뛰어난 곳이지만, 군 경계철책 때문에 해수욕 철에만 개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관광 가치에다 계속된 주민 민원 등으로 철책 철거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삼척지역에선 새천년도로 일부와 해상케이블카 탑승장 인근 지역 등 4개 철책 구간이 우선 철거됩니다.

기존 관광지와 접해 있어 철거로 인한 효과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올해 철거되는 군 철책은 속초를 제외한 동해안 5개 시군에서 모두 38.8km에 이릅니다.

이르면 이달(5월)부터 철거 공사가 시작됩니다.

[최철순/강원도환동해본부 해양항만담당 : "올해에 마무리할 계획이고요. 나머지 존치 구간 53km 중에서 추가 철거가 필요한 9km에 대해서는 국방부하고 관련 부대와 협의 중입니다."]

해당 시군들은 우선 철거사업에 집중해 미관을 개선하고, 앞으로 경치가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관광 자원화 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는 복안입니다.

[홍성용/삼척시 관광기획담당 : "철거사업을 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을 위주로 덕봉산 해안 경관로처럼, 아름다운 곳에는 관광객들이 접근할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철책 철거가 무분별한 해안가 개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많아, 자연경관 보존과 관광개발을 아우를 수 있는 계획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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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km’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관광 자원화 추진”
    • 입력 2021-05-06 09:52:29
    • 수정2021-05-06 10:54:19
    930뉴스(강릉)
[앵커]

올해 강원 동해안에서 군 경계철책 38km가 추가로 철거됩니다.

해당 시군은 해안가 철책 철거를 계기로 이들 지역의 관광 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군 경계철책이 철거되는 양양의 한 해변입니다.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으로 풍광이 뛰어난 곳이지만, 군 경계철책 때문에 해수욕 철에만 개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관광 가치에다 계속된 주민 민원 등으로 철책 철거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삼척지역에선 새천년도로 일부와 해상케이블카 탑승장 인근 지역 등 4개 철책 구간이 우선 철거됩니다.

기존 관광지와 접해 있어 철거로 인한 효과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올해 철거되는 군 철책은 속초를 제외한 동해안 5개 시군에서 모두 38.8km에 이릅니다.

이르면 이달(5월)부터 철거 공사가 시작됩니다.

[최철순/강원도환동해본부 해양항만담당 : "올해에 마무리할 계획이고요. 나머지 존치 구간 53km 중에서 추가 철거가 필요한 9km에 대해서는 국방부하고 관련 부대와 협의 중입니다."]

해당 시군들은 우선 철거사업에 집중해 미관을 개선하고, 앞으로 경치가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관광 자원화 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는 복안입니다.

[홍성용/삼척시 관광기획담당 : "철거사업을 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을 위주로 덕봉산 해안 경관로처럼, 아름다운 곳에는 관광객들이 접근할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철책 철거가 무분별한 해안가 개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많아, 자연경관 보존과 관광개발을 아우를 수 있는 계획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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