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아프리카돼지열병, 영월도 뚫여…“울타리로는 역부족”

입력 2021.05.06 (19:20) 수정 2021.05.06 (2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그동안 주로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발생했었는데요.

이젠 강원도 최남단 영월의 돼지농장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하를 막기 위해 주요 출현 장소를 따라 '울타리'를 쳐왔는데 이마저도 뚫여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도 영월의 돼지농장 진입로입니다.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농장 주위엔 1.8m 높이의 철제 울타리가 2중으로 빙 둘러쳐져 있습니다.

야생 멧돼지가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기존 '광역울타리'의 한계를 보완한 이른바 '농장 울타리'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멧돼지의 남하를 막진 못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방역시설 8개가 설치돼야 했지만 5개만 설치돼 멧돼지를 차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 8대 방역시설 설치 대상 360곳 가운데 계획대로 설치가 끝난 곳은 10%인 38곳에 불과합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의무설치 대상 지역 외)8개 시군은 6월 말까지인데. 최대한 그 시간을 맞춰가지고. 지금 시군에서도 할 수 있다고 일단 보고는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농장 외부 울타리의 경우, 재질이나 규격 기준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많은 농장에서 구멍이 뚫려있는 철망 울타리를 쓰고 있습니다.

쥐나 작은 야생동물은 얼마든지 드나들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신해수/양돈농장주 : "어우 무지하게 걱정됐죠. 산돼지를 들어오지 못하게. 360도 아주 다 쳤고."]

강원도 화천 돼지농장에서 발생한지 7달 만에 남쪽 180km까지 확산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양돈산업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충청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장신상 횡성군수, “취임 1년 공약 이행률 24%”

장신상 횡성군수는 오늘(6일) 군청에서 '취임 1주년 공약 이행 사항 보고회'를 열고, 공약 이행률이 24%에 이른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공약이 74개, 아직 미착수한 공약은 2개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횡성군은 지난해부터 접수한 군민 제안 153건 가운데 83%는 군정에 반영됐으며, 17%는 시행 불가 판단이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주시, 시내버스 안내 단말기 32대 추가 설치

원주시는 올해 7월 말까지 국비 등 3억 2,000만 원을 투입해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 32대를 추가 설치합니다.

이 단말기가 설치되면 실시간 시내버스 운행 정보와 노선 등을 손쇱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주시는 현재 24.9%인 버스 정보 단말기 설치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일 계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원주] 아프리카돼지열병, 영월도 뚫여…“울타리로는 역부족”
    • 입력 2021-05-06 19:20:46
    • 수정2021-05-06 20:07:41
    뉴스7(춘천)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그동안 주로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발생했었는데요.

이젠 강원도 최남단 영월의 돼지농장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하를 막기 위해 주요 출현 장소를 따라 '울타리'를 쳐왔는데 이마저도 뚫여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도 영월의 돼지농장 진입로입니다.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농장 주위엔 1.8m 높이의 철제 울타리가 2중으로 빙 둘러쳐져 있습니다.

야생 멧돼지가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기존 '광역울타리'의 한계를 보완한 이른바 '농장 울타리'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멧돼지의 남하를 막진 못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방역시설 8개가 설치돼야 했지만 5개만 설치돼 멧돼지를 차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 8대 방역시설 설치 대상 360곳 가운데 계획대로 설치가 끝난 곳은 10%인 38곳에 불과합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의무설치 대상 지역 외)8개 시군은 6월 말까지인데. 최대한 그 시간을 맞춰가지고. 지금 시군에서도 할 수 있다고 일단 보고는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농장 외부 울타리의 경우, 재질이나 규격 기준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많은 농장에서 구멍이 뚫려있는 철망 울타리를 쓰고 있습니다.

쥐나 작은 야생동물은 얼마든지 드나들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신해수/양돈농장주 : "어우 무지하게 걱정됐죠. 산돼지를 들어오지 못하게. 360도 아주 다 쳤고."]

강원도 화천 돼지농장에서 발생한지 7달 만에 남쪽 180km까지 확산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양돈산업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충청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장신상 횡성군수, “취임 1년 공약 이행률 24%”

장신상 횡성군수는 오늘(6일) 군청에서 '취임 1주년 공약 이행 사항 보고회'를 열고, 공약 이행률이 24%에 이른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공약이 74개, 아직 미착수한 공약은 2개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횡성군은 지난해부터 접수한 군민 제안 153건 가운데 83%는 군정에 반영됐으며, 17%는 시행 불가 판단이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주시, 시내버스 안내 단말기 32대 추가 설치

원주시는 올해 7월 말까지 국비 등 3억 2,000만 원을 투입해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 32대를 추가 설치합니다.

이 단말기가 설치되면 실시간 시내버스 운행 정보와 노선 등을 손쇱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주시는 현재 24.9%인 버스 정보 단말기 설치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