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도 과수화상병…충북 피해 농가 10곳

입력 2021.05.06 (21:37) 수정 2021.05.06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치료제가 없어 치명적인 과수 감염병, 화상병이 제천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앞서, 올해 첫 사과나무 화상병이 확인된 충주 지역도 피해 과원이 9곳으로 늘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천 지역 과수화상병 피해의 90%가 집중됐던 백운면.

이곳에서 제천의 올해 첫 화상병 피해 농가가 나왔습니다.

방제 당국의 예찰에서 궤양이 확인된 사과나무 한 그루가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매몰됐습니다.

이 농장의 나머지 사과나무 580여 그루는 의심 증상이 없어 매몰 대신, 집중 예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수현/제천시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장 : "타지역 이동을 못하게 하고 농가주에 대해서는요. 농기구도 마찬가지고요. 전체 과수원 소독을 하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 올해 처음으로 사과 화상병이 발생한 충주에서도 추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척면에 이어, 동량면과 소태면까지, 화상병 발병 과수원은 모두 9곳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충주에서 땅에 묻은 나무만 모두 1,730그루.

[이석호/충청북도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 : "꽃 감염에 의한 확산을 막는 게 2차 방제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2차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를 살포하시면 화상병 확산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올해 충북 발병 농가 10곳 가운데 8곳은 과거 화상병 피해를 본 농가의 또 다른 과수원이고, 2곳은 신규 발생입니다.

첫 발병 2군데도 기존 피해 과수원과 인접한 곳이어서, 잠복 세균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인재/충청북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 : "지난해에 감염이 돼 있는 상태에 있다가 모든 조건이 온도도 올라가고 기상 조건이 높아짐으로 인해서 발생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확산 방지에 주력해야 하는 만큼, 방제 당국은 농가의 적극적인 예찰과 약제 사용, 신속한 의심 신고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천서도 과수화상병…충북 피해 농가 10곳
    • 입력 2021-05-06 21:37:29
    • 수정2021-05-06 21:56:14
    뉴스9(청주)
[앵커]

치료제가 없어 치명적인 과수 감염병, 화상병이 제천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앞서, 올해 첫 사과나무 화상병이 확인된 충주 지역도 피해 과원이 9곳으로 늘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천 지역 과수화상병 피해의 90%가 집중됐던 백운면.

이곳에서 제천의 올해 첫 화상병 피해 농가가 나왔습니다.

방제 당국의 예찰에서 궤양이 확인된 사과나무 한 그루가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매몰됐습니다.

이 농장의 나머지 사과나무 580여 그루는 의심 증상이 없어 매몰 대신, 집중 예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수현/제천시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장 : "타지역 이동을 못하게 하고 농가주에 대해서는요. 농기구도 마찬가지고요. 전체 과수원 소독을 하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 올해 처음으로 사과 화상병이 발생한 충주에서도 추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척면에 이어, 동량면과 소태면까지, 화상병 발병 과수원은 모두 9곳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충주에서 땅에 묻은 나무만 모두 1,730그루.

[이석호/충청북도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 : "꽃 감염에 의한 확산을 막는 게 2차 방제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2차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를 살포하시면 화상병 확산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올해 충북 발병 농가 10곳 가운데 8곳은 과거 화상병 피해를 본 농가의 또 다른 과수원이고, 2곳은 신규 발생입니다.

첫 발병 2군데도 기존 피해 과수원과 인접한 곳이어서, 잠복 세균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인재/충청북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 : "지난해에 감염이 돼 있는 상태에 있다가 모든 조건이 온도도 올라가고 기상 조건이 높아짐으로 인해서 발생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확산 방지에 주력해야 하는 만큼, 방제 당국은 농가의 적극적인 예찰과 약제 사용, 신속한 의심 신고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